암호화폐보다 더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4대 기술주

핵심 요지

PalantirNvidia는 인공지능(AI)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대형 기술 기업이다.

Iren Limited는 비트코인 채굴업체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의 97억 달러 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목

Credo Technology의 고속 데이터 연결 솔루션은 다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나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제고한다.

2025년 12월 28일, The Motley Fool(모틀리 풀)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거대한 잠재력은 많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지만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일부 암호화폐는 일주일 동안 100%를 초과하는 급등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동일한 속도로 가치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장기적인 투자수단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차트 분석 이미지


1.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주목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은 전형적인 기업이 아니다. 기사 작성 시점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67배, 선행 주가매출비율(P/S)은 104배로 나타나 전통적 지표로 보면 매우 고평가 상태다. 이는 일반 기업 기준으로는 조정 압력이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AIP)을 통해 사용자가 최소한의 교육만으로도 강력한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3분기에 매출이 63% 증가했으며,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204건 체결했다. 군사 및 상업 부문 양쪽에서 수요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155% 상승해 나스닥-100(Nasdaq-100)에서 세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2023년 167%, 2024년 340%의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팔란티어가 2026년에도 추가로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valuation) 위험과 함께 기업의 수익 지속성, 정부 및 규제 관련 계약의 안정성, 기술 경쟁 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투자자는 고평가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 엔비디아(Nvidia)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DAQ: NVDA)는 최근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이는 매우 빠른 고성장 구간을 지나온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819% 급등했고, 2025년에는 추가로 37%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로 잘 알려져 있으며, 데이터센터에서는 수천 대가 집적되어 고수준의 AI와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 점유율은 연구기관 추정치 기준으로 약 86%~92%로 매우 높다. 이 같은 우위는 칩 자체의 성능 우수성과 함께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 병렬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한 개발자 생태계 확장이 큰 역할을 한다.

최근 분기에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용 GPU가 매진되었다고 보고했으며, Blackwell 라인에 이어 2026년 출시가 예정된 차세대 아키텍처 Rubin에 대해서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반도체 공급 측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AI 모델 확장 등은 엔비디아의 수익성과 주가에 지속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3. 아이렌 리미티드(Iren Limited)

데이터센터 수요는 AI 개발 확산과 함께 2026년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BloombergNEF 연구진은 최근 1년 동안 미국에서 최소 150건 이상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발표되었고,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5GW에서 2035년 106GW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Iren Limited(NASDAQ: IREN)은 텍사스와 캐나다에 6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용량은 2.9GW다. 회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계약을 통해 97억 달러(약 97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공급하기로 했다.

Iren의 비즈니스 모델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비트코인 채굴로 벌어들이는 점에 있다. 회사의 2026회계연도 1분기(표기 기준에 따라 분기 구성이 다를 수 있음) 실적에서 비트코인 채굴로 인한 수익은 2억 3,290만 달러였으며, 이는 총 매출 2억 4,030만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따라서 Iren은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채굴의 경제성을 통해 데이터센터 확장에 참여할 수 있는 간접적 수단을 제공한다. 이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직접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관련 성장 영역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4. 크레도 테크놀로지(Credo Technology)

크레도 테크놀로지(NASDAQ: CRDO)는 다소 눈에 띄지 않는 영역에 있으나,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수적인 고속 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제품인 Active Electrical Cables(AECs)는 전통적 배선 대신 신호 처리기를 포함해 데이터 전송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든다. 회사 측은 AEC가 광섬유 기반 솔루션보다 1,000배 더 신뢰성이 높고 전력 소비는 절반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CRDO의 2026회계연도 2분기(종료일 2025년 11월 1일) 매출은 2억 6,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순이익은 8,26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44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121%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GPU 집적 증가가 이어지는 한, 크레도의 고속 연결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장기적으로 견고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특정 공급계약, 생산능력 확충, 가격 경쟁 등의 리스크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용어 설명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일반적으로 이 값이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향후 수익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P/S(주가매출비율): 주가를 주당매출로 나눈 비율로, 매출 대비 시장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한다.

GPU(그래픽처리장치): 대규모 병렬연산에 강한 프로세서로, AI 학습과 추론에서 핵심 연산을 수행한다. 엔비디아는 GPU 성능과 개발자 생태계(CUDA)로 데이터센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UDA: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병렬 컴퓨팅 플랫폼이자 API로, 개발자가 GPU를 활용한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생태계가 넓을수록 개발자 및 기업의 기술 전환 장벽이 낮아진다.

AIP(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합해 AI 모델을 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말한다. 팔란티어의 AIP는 사용자가 적은 교육만으로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AEC(액티브 전기 케이블): 케이블 내부에 신호 처리 기능을 더해 전송 효율을 높인 제품군으로,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에서 점차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 영향 및 투자 관점에서의 종합 분석

첫째, AI 관련 하드웨어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는 한, 엔비디아와 같은 GPU 공급업체 및 이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높은 시장점유율과 개발자 생태계, 지속적 아키텍처 개선(Rubin 등)을 통해 경쟁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큰 기업(예: 팔란티어)에 투자할 때는 성장률 지속성이익 변동성, 그리고 규제·계약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팔란티어는 고성장 실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높은 P/E와 P/S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내포한다.

셋째, Iren과 같은 업체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의 재원을 조달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가격과 채굴 수익성에 민감하므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회사의 현금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Credo와 같은 인프라 공급자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지만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확장과 고성능 GPU 집적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전력효율과 신뢰성이 중요한 대형 고객군(클라우드 사업자·AI 연구기관 등)에서 채택이 늘어나면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의 단기적 급등 사례와 달리 위에 열거한 기술주는 제품·계약·실적에 기반한 실재 자산과 수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각 종목은 개별 특유의 리스크(밸류에이션, 규제, 채굴 수익성, 공급망 문제 등)를 동반하므로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공시 및 투자 관련 참고

기사 작성자는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Motley Fool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는 입장임을 밝혀둔다. 또한 특정 옵션 포지션(예: 마이크로소프트 2026년 1월 콜·숏 콜 스프레드 등)에 관한 공시가 포함되어 있었다.

투자자는 위 정보를 단독의 매수·매도 권유로 해석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목표와 리스크 허용도에 따라 추가적 분석 및 전문가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