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렙, 1분기 순이익 4.69 백만달러…주당 0.87달러 기록

미국 부동산·출판 기업인 암렙(Amrep Corp., 티커: AXR)이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순이익 증가매출 감소라는 상반된 지표를 공개했다. 회사는 EPS(주당순이익) 기준으로 전년 동기 0.76달러에서 0.87달러로 상승했고, 순이익 총액도 4.06백만달러에서 4.69백만달러로 늘었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미국 회계기준 기준 매출은 1,785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1,909만달러 대비 6.5 % 감소했다.

회사는 “비용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결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확대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암렙은 뉴멕시코주 리오랜초(Rio Rancho) 지역의 토지 개발·분양 사업과 잡지·카탈로그 인쇄 및 우편 발송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기업이다. 해당 분기 동안 부동산 분양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었으나, 평균 분양 단가 상승과 판관비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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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재무지표

매출: 1,785만달러(–6.5 %)
순이익: 469만달러(+15.5 %)
EPS: 0.87달러(+14.5 %)

EPS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유통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실제 체감하는 수익성을 나타낸다. GAA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인한 회계 기준으로, 모든 상장사가 동일한 규칙에 따라 실적을 계산·공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2)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증가에도 매출 감소 폭이 커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공급망 정상화가 계속될 경우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을 점쳤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경우, 주거용 토지 분양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와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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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문가 코멘트

뉴욕 소재 부동산 전문 투자사 스톤리지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앤절라 리는 “음봉 매출 속 양호한 이익이라는 표현이 이번 실적에 적합하다”면서 “비용 절감이 낳은 일시적 효과인지, 또는 구조적 수익 개선인지 2~3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쇄·우편 발송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감소세에 접어든 만큼, 회사가 디지털 전환·친환경 패키징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4) 용어 설명

GAAP: 미국 일반회계기준. 국제회계기준(IFRS)와 달리 보수적 평가 방식이 많아 순이익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PS: Earnings per Share. 기업의 각 주식이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비교·평가할 때 핵심 척도로 활용된다.


5) 기자 시각

암렙의 이번 실적은 “역(逆)매출 성장순이익 방어라는 상반된 신호”를 동시에 내보냈다. 이는 공급 제약·원가 절감·가격 인상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부동산 사이클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토지 분양 매출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어, 향후 현금흐름 관리 능력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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