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Alphonso 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confidential)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S-1 양식(Form S-1)’ 초안을 제출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출은 알폰소가 일반 투자자 대상 상장을 공식 추진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SEC가 서류 검토를 마치고 시장 상황이 뒷받침될 경우, 등록 신청서는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SEC 제출 서류는 아직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비공개 사전 제출 제도를 활용한 것으로, 해당 제도는 기업이 공시 이전에 SEC 심사관과 문서를 조율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알폰소 측은 “시장 상황 및 기타 조건”을 전제로 효력 발생 시점을 명시했다.
알폰소는 스스로를 ‘커넥티드 TV(Connected TV) 광고 전문 기업’으로 규정한다. 회사는 자사의 재무 정보, 공모 주식 수, 공모가 범위 등 세부 조건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커넥티드 TV란 전통적인 방송 신호가 아닌 인터넷(OTT·스트리밍)을 통해 TV 화면으로 송출되는 동영상 서비스를 의미한다. 광고주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타깃 광고를 실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커넥티드 TV 광고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리서치 기관들의 추산에 따르면 북미 CTV 광고 지출은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알폰소의 상장은 해당 산업의 성장성이 본격적으로 자본시장 평가를 받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상장 시기와 공모 조건은 미정이다. 미국 IPO 시장은 연준(Fed)의 금리 기조,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에 민감하게 반응해왔기 때문이다. SEC 승인 이후에도 기업은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일정과 공모가를 조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폰소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역량과 파트너십 네트워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서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광고 수익의 계절성·경쟁 심화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향후 알폰소의 공시 문서가 일반에 공개되면 매출 성장률, 고객 기반, 기술 우위 등 핵심 지표가 드러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IPO 성공 여부가 CTV 광고 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판단 지표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원문에 포함되지 않은 ‘커넥티드 TV’ 용어 설명과 시장 배경을 부연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