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주식, 아직도 저가 매수 기회인가

핵심 포인트

알파벳의 주가는 현재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여전히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어, 프리미엄 평가를 받을 만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알파벳(NASDAQ: GOOG, GOOGL) 주가는 4월 초 이후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주가는 33% 이상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몇 달 전처럼 여전히 알파벳 주식이 저가 매수 대상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5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알파벳의 현재 가치 평가와 향후 투자 매력도를 두고 다시 판단을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벳 주가의 최근 상승은 인공지능(AI)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만 해도 시장은 AI가 구글 검색 사업을 훼손하고, 알파벳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가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 구글 검색은 AI 우선 플랫폼으로 전환됐고, 현재 대부분의 검색 결과에는 AI 기반 요약이 제공돼 전반적인 이용 경험을 높이고 있다. 제미나이 역시 주요 AI 모델로 자리 잡으며, 대표적인 AI 스타트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입증했다.

밸류에이션, 즉 기업가치 평가는 이러한 신뢰 회복에 따라 크게 높아졌다. 알파벳의 주가수익비율(P/E)은 2025년 4월 저점 대비 거의 두 배로 상승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기업의 이익 대비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일반적으로 최상위 빅테크 기업은 30배 안팎의 이익 대비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비교하면 애플(NASDAQ: AAPL)은 36배, 아마존(NASDAQ: AMZN)은 3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기준에서 알파벳은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더 이상 싸다고 하기도 어렵다.

다만 순이익은 투자이익, 일회성 세금 효과, 대규모 설비투자 이후의 감가상각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알파벳에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회사의 실제 사업 체력을 보기 위해서는 영업현금흐름 기준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영업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에서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을 의미하며, 회계상 이익보다 현금 창출력을 더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이 기준에서 알파벳은 지난 10년간 가장 비싼 수준에 올라 있다. 다른 기업들도 같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대체로 이들 역시 고평가된 상태다. 따라서 알파벳은 현재 완전한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추가 상승 여력은 결국 사업 성장에서 나와야 한다는 뜻이다. 그 점에서 알파벳은 여전히 주목할 만한 종목이지만, 과거처럼 강한 저평가 매력은 줄어든 셈이다.


성장세는 여전하지만, 가격 메리트는 약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성장 자체는 견조하다. 직전 분기 알파벳의 매출은 22% 증가해 시장 평균인 10%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알파벳이 여전히 매수 후 보유 전략에 적합한 우량주라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예전만큼의 가치 매력은 아니라고 해석된다. 즉, 기업의 질은 높지만 가격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의미다.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점은 알파벳의 주가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수 있는지가 결국 실적 성장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이다. AI 검색, 생성형 AI, 클라우드, 광고 사업의 확장성이 계속 유지된다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도 방어될 수 있다. 반대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AI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해질 경우, 이미 높아진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알파벳은 장기 성장주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알파벳 주식을 사야 하나

알파벳 주식 매수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최근 시장이 이 종목에 어느 정도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최근 급등 이후에는 실적 발표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반면 알파벳처럼 검색, AI, 클라우드 등 여러 성장 축을 보유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과 현금 창출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에서 알파벳은 여전히 유력한 대형 기술주이지만, 현재 가격에서는 신중한 분할 매수 전략이 더 적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파벳은 더 이상 싸지 않지만, 여전히 강한 성장과 사업 경쟁력을 갖춘 대형 기술주로 평가된다.

한편 The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분석팀은 현재 매수하기에 가장 유망한 종목 10개를 새로 제시했으며, 알파벳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과거 사례로는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해당 목록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 투자금이 47만7,813달러로 불어났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포함됐을 때는 같은 금액이 132만88달러로 증가한 바 있다고 전했다. Stock Advisor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역사적 성과이며, 향후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함께 언급됐다.

이번 기사 작성자인 키선 드루리(Keithen Drury)는 알파벳과 아마존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 이 기사에 담긴 견해는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지는 않는다.

정리하면 알파벳은 AI 역량과 검색·광고 사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여전히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되지만,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저평가 매력은 상당 부분 사라진 상태다. 따라서 신규 진입보다는 실적 추이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전략이 더 보수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