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NASDAQ: GOOGL·GOOG) 주가가 한 주 동안 8.2% 급등했다. 촉매는 10월 29일(현지시간) 발표된 3분기(3Q)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다. 회사는 조정(비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 3.10달러, 매출 1,0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인 EPS 2.33달러, 매출 998억9,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이 여파로 알파벳 주가는 2025년 들어 누적 48.5% 상승 중이다.
2025년 11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매출이 151억5,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147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성장 모멘텀이 이어졌다.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핵심 동력으로 지목됐다. 유튜브(YouTube) 광고 매출 역시 102억6,000만 달러로 예상치 100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핵심 포인트 요약
• 3분기 조정 EPS 3.10달러, 매출 1,023억5,000만 달러 — 컨센서스 상회
• 구글 클라우드 매출 151억5,000만 달러 — AI 수요 견인
• 유튜브 광고 매출 102억6,000만 달러 — 기대치 상회
• 2025년 YTD 주가 상승률 48.5%, 주간 상승률 8.2%
알파벳, ‘서프라이즈’ 3분기 실적 발표
알파벳은 비GAAP(조정) 기준으로 EPS 3.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용·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해 사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 매출은 1,023억5,000만 달러로, 디지털 광고 및 클라우드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AI 연계 수요가 클라우드 성장을 재가속하고 있으며, 동영상 광고(유튜브)의 견조한 수요도 확인됐다”
는 평가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구글 클라우드·유튜브, ‘쌍끌이’ 성장
구글 클라우드는 매출 151억5,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147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며 인프라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02억6,000만 달러로 기대치(100억1,000만 달러)를 넘어, 단기 경기 둔화 우려에도 플랫폼의 광고 효율과 도달 범위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 투자 가속: 데이터센터·칩 조달 확대
알파벳은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주1로서 AI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는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AI 칩 구매 및 통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올해 자본적지출(capex) 가이던스를 910억~93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직전 제시치인 850억 달러에서 크게 올라선 수준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가속기 조달 지속이 전제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은 확대될 수 있으나 중장기 성장 토대를 견고히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핵심: “올해 capex 910억~930억 달러로 상향(이전 850억 달러). 엔비디아 고급 AI 칩 구매·통합 규모 확대.”
주가 반응과 시장 시사점
실적과 가이던스가 동시에 상향 톤을 띠자, 주가는 주간 기준 8.2% 상승했다. 광고·클라우드라는 양대 축의 동반 호조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방어력과 성장성을 동시에 부각한다. 특히 클라우드는 AI 워크로드 증대로 단가와 사용량이 동반 확대될 여지가 크다. 다만, 투자자들은 막대한 capex가 현금흐름과 영업이익률에 미칠 단기 압력을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투자 효율성(ROI), 데이터센터 전력·부품 조달, 공급망 병목, AI 모델 경쟁 격화 등은 향후 분기 실적의 중요 변수다.
모틀리 풀 ‘스톡 어드바이저’의 관점
모틀리 풀(Motley Fool)의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이번 목록에 알파벳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Netflix)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603,392달러,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Nvidia)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 시 현재 1,241,236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가정 비교가 제시됐다. 또한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72%로, S&P 500의 194%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2025년 10월 27일 기준).
용어 설명
• 비GAAP(Non-GAAP) 실적: 미국 회계기준(GAAP)이 아닌 조정 지표로, 주로 일회성 비용·판가변동·주식보상비용 등 비경상 항목을 제외해 본질적 사업 성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사용한다. 기업 간 비교 시에는 조정 기준의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주1: 전 세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보유·운영하며, AI·빅데이터·SaaS 등을 제공하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뜻한다. 알파벳(Google Cloud),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등이 대표적이다.
• 자본적지출(Capex): 설비·데이터센터·서버·반도체 가속기 등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지출이다. 단기적으로 현금 유출과 감가상각 부담이 늘지만, 중장기 경쟁력과 처리용량(capacity)을 확대하는 수단이다.
전문가 시각: 무엇을 체크해야 하나
첫째, AI 투자 대비 수익화 속도. 구글 클라우드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AI 워크로드가 총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인프라 효율성과 가격정책에 달려 있다. 고객의 AI 사용량 증가가 고정비 레버리지와 결합할 때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
둘째, 데이터센터 공급망. 엔비디아 고급 칩 조달·통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칩·전력·냉각 등 핵심 자원의 제약이 분기별 공급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capex 집행의 타이밍과 비용 구조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
셋째, 광고 사이클. 유튜브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은 긍정적 신호다. 다만, 거시 환경 변화에 따라 광고주 예산이 조정될 경우 단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광고 단가(CPM)와 광고주 수요의 추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기타 공시·유의 사항
본 보도를 전한 칼럼니스트 키스 누넌(Keith Noonan)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은 알파벳에 대해 보유·추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