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주가가 10월 25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약 2%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주가 변동의 직접적 촉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단행한 행정명령이었다.
2025년 10월 25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제정된 AI 안전성 기준 마련 행정명령을 전격 폐지했다. 해당 명령은 연방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안전성’을 규제하고, 개발사가 공개 전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었다.
무엇이 바뀌었나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행정명령은 기존 규제를 즉각 없애 AI 기업의 의무 비용을 경감시킨다. 특히 알파벳의 구글(Google)이 Gemini AI(구글 검색·생성 AI 모델) 개발‧운용 과정에서 부담하던 각종 규제 준수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비용 절감 가능성을 호재로 해석하며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오픈AI 등 주요 AI 기업의 이익률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규제 완화는 곧 비용 절감이며, 이는 알파벳의 순이익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 기사 중 해설
폭넓은 산업 지원 신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규제 폐지를 넘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AI 분야 산업 성장에 보다 우호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구체적 정책 로드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에 향후 기업별 수혜 규모는 불확실하다.
알파벳 밸류에이션 점검
현재 알파벳은 P/E(주가수익비율) 25.5배, 장기 EPS(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 17% 수준에서 거래된다. 겉보기에 무리가 없는 가격처럼 보이나, 대규모 AI 투자가 현금흐름을 압박하면서 자유현금흐름(FCF)1은 순이익의 약 60% 수준에 그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가격대비자유현금흐름(Price/FCF) 배수는 43배로, 가치투자 관점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 기업이 영업 및 투자활동 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P/E 비율·FCF란?
P/E는 ‘주가 ÷ 주당순이익’ 방식으로 계산돼 현재 주가가 이익 대비 얼마나 고평가·저평가됐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FCF는 회계상의 이익과 달리 실질 현금창출력을 보여주기에 기업의 진정한 재무 건전성을 판단할 때 중시된다.
모틀리풀(Motley Fool) 소속 애널리스트는 “향후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서 알파벳을 적극 매수할 타이밍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사는 ‘지금 매수할 10대 종목’ 목록에서 알파벳을 제외했다.
참고 인물·기관 관계
•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 CEO: 아마존 자회사 소속으로 모틀리풀 이사회 멤버.
• 수전 프레이(Suzanne Frey): 알파벳 임원으로 모틀리풀 이사회 멤버.
모틀리풀은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만기 $395 롱콜·$405 숏콜 옵션 포지션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투자하고 있다.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모델 포트폴리오는 2002년 이후 S&P500 수익률을 4배 이상 상회했다(2025년 1월 21일 기준).
이 기사의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 의견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