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기업 인터섹트 인수 결정

알파벳(Alphabet)이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기업인 인터섹트(Intersect)를 현금으로 $4.75억이 아니라 $4.75억 달러가 아니라 정확히 $4.75십억 달러로 인수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채무 인수(assumption of debt)가 추가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인터섹트의 운영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되 데이터센터 및 전력생성 용량을 보다 신속히 가동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알파벳은 설명했다.

2025년 12월 22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섹트 인수를 공식화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 47억 5천만 달러이며, 통상적인 거래 종결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는 2026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은 보도자료에서 인터섹트의 일부 자산, 즉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운영 중 및 개발 중 자산과 텍사스에 이미 운영 중인 자산은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했다. 해당 제외 자산들은 기존 투자자들인 TPG Rise Climate, Climate Adaptive Infrastructure, Greenbelt Capital Partners의 지원 아래 독립 회사로서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알파벳은 밝혔다.

Alphabet to acquire Inters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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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섹트와의 기존 관계을 보면, 구글(알파벳의 사업부)은 이미 지난해 12월 인터섹트에 대한 소수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인터섹트는 구글 및 TPG Rise Climat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기가와트 급 데이터센터 용량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0억 규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2030년 말까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알파벳은 텍사스에 2027년까지 $400억을 투자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투자는 해스켈(Haskell) 및 암스트롱(Armstrong) 카운티 등 텍사스 내 신규 데이터센터 캠퍼스 건설을 포함한다.

“Intersect는 용량을 확장하고, 새로운 데이터센터 부하(load)에 맞춰 전력생성 시설을 기민하게 구축하며, 에너지 솔루션을 재설계해 미국의 혁신과 리더십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Sundar Pichai 구글·알파벳 CEO는 성명에서 밝혔다.

Data center graphic

배경과 경쟁 구도를 보면, 최근 몇 년간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보 경쟁이 심화했다. 특히 OpenAI는 2022년 ChatGPT 출시 이후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확대를 위해 $1.4조(1.4 trillion)가 넘는 인프라 투자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파벳의 인터섹트 인수는 이러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인터섹트 인수로 알파벳은 데이터센터 부하에 맞춘 전력생성(capacity generation) 확대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연계 모델을 보다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용어 설명(전문용어 및 거래 구조):
채무 인수(assumption of debt)는 인수자가 인수 대상 회사의 기존 부채를 인수해 갚거나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거래에서 알파벳은 인수 대금 외에 인터섹트의 부채를 인수한다는 점이 포함돼 있다. 공동 위치(co-located) 전력 사이트는 데이터센터와 전력생성 시설(예: 태양광, 풍력, 가스터빈 등)이 동일 장소 또는 인접 지역에 함께 배치돼 전력공급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형태를 뜻한다. 데이터센터 부하(data center load)는 서버·냉각장비 등에 소요되는 전력 수요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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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의 범위와 예외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이 그어졌다. 알파벳은 인터섹트의 일부 자산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으며, 제외된 자산은 기존 투자자들이 계속 지원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거래가 인터섹트 전체를 완전 통합하는 구조가 아니라 일부 핵심 자산과 역량을 확보하는 방식임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거래는 관례적인 종결 조건(subject to customary closing conditions)을 충족해야 하며, 규제심사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경우 일정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정책적 영향과 향후 전망:

첫째,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추가 가동은 지역 전력 수요를 증대시키며, 특히 전력망이 취약하거나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전력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텍사스의 경우 이미 알파벳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지역으로, 지역 전력 인프라·송전망 확충 및 재생에너지 추가 설치가 병행되지 않으면 전력비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기업 측면에서 알파벳은 인터섹트 인수로 자체 데이터센터 확장 비용과 전력 조달의 통제력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알파벳의 클라우드·AI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인수 관련 현금지출과 부채 인수가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자본적지출(CAPEX)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

셋째, 투자·정책 리스크로서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와 반독점 심사가 변수다. 대형 기술기업의 인프라 통합은 지역 경쟁에 미치는 영향과 에너지 시장에 대한 지배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심사가 주목된다.

전문가의 분석(업계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가 알파벳이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전력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려는 의도로 본다. 인터섹트의 에너지 개발 역량과 알파벳의 기술적 인프라 역량이 결합하면 데이터센터 신축 속도와 전력 공급의 매칭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전력 조달 비용을 낮추고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거래의 향후 일정 및 실무적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양사는 통상적인 실사(due diligence)와 마감 조건을 거쳐 2026년 상반기 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결까지는 인수 대상 자산의 정확한 범위확인, 채무 구조 정리, 기존 투자자들과의 계약 조정 등이 필요하다. 또한 텍사스 등 주요 지역에서는 건설 인허가, 전력망 연결, 지역사회 합의 등 실무적 절차가 병행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다.

요약: 알파벳의 인터섹트 인수는 47억 5천만 달러의 현금 인수대금 + 부채 인수 구조로, 2026년 상반기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일부 자산을 제외한 핵심 인프라와 역량이며, 기존 투자자들이 특정 자산을 계속 운영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한 AI 시대에 알파벳의 인프라 전략을 가속화하는 결정적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