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제미니’ 미 국방부 GenAI.mil 채택…팰런티어의 AI 주도권 흔들리나

핵심 요지

미 국방부(DOD)가 최근 새 프로그램인 GenAI.mil을 신설했으며, 해당 플랫폼의 핵심 엔진으로 알파벳(Alphabet)의 인공지능(AI) 플랫폼 Gemini가 대대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전통적으로 미 군(軍) 영역에서 데이터 마이닝과 방위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온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NASDAQ: PLTR는 군(軍)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업계 내 경쟁 구도가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년 1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백악관의 AI 행동 계획(AI Action Plan)에 따라 GenAI.mil 플랫폼을 출범시켰고, 이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알파벳(Alphabet)NASDAQ: GOOGL/GOOG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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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antir logo

GenAI.mil이란 무엇인가

국방부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조달 및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인 Software Acquisition Pathway(SWP)를 재도입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특정 임무와 이니셔티브를 위해 보다 신속하게 소프트웨어 도구를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GenAI.mil이 출범했다. GenAI.mil의 골격으로는 구글의 AI 시스템인 Gemini가 자리한다.

GenAI.mil은 생성형 AI 도구군을 공공부문 사용자에게 제공하여 자연어 대화, 에이전트형 워크플로우 등 다양한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U.S. soldiers reviewing strategy plans at the Pent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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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이 이 프로그램에 적합한 선택인가?

전통적으로 미 국방부의 주요 기술 계약 수혜자는 보잉(Boeing),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RTX,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 L3해리스(L3Harris) 및 팰런티어 같은 방산·국방 전문 기업들이었다. 다만 알파벳은 공공 부문 계약 경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18년에는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Project Maven의 주도로 선정된 바 있으나, 당시 내부 직원들의 반발로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이후 Project Maven은 팰런티어가 이어받아 운영했으며, 팰런티어는 앤듀릴(Anduril) 및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과 협업해 왔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미 국방부가 알파벳의 기술 역량과 구글의 AI 포지셔닝을 근거로 Gemini를 핵심으로 택한 것은 완전히 이례적이지 않다.


팰런티어 투자자는 우려해야 하는가?

팰런티어는 오랜 기간 정부 계약의 주요 수혜자로 평가되어 왔으며, Foundry, Gotham, Apollo 등 자사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는 군사 및 공공 영역에서 미션 크리티컬(임무 핵심) 서비스로 활용돼 왔다. 팰런티어의 강점은 분산된 비정형 데이터(unstructured data)를 수집·통합하고, 의사결정자가 데이터를 시각화해 상황을 이해하고 실시간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게 하는 고도화된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워크플로우이다. 이는 매우 특정하고 데이터 집약적인 응용 분야에 최적화되어 있다.

반면 알파벳의 Gemini는 보다 범용적(generic)인 업무에 초점이 맞춰진 생성형 AI 플랫폼으로서, 자연어 처리를 통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에이전트형 자동화(workflows) 등으로 보편적 생산성 향상을 추구한다. 따라서 실무적으로는 팰런티어의 전문화된 데이터 통합·분석 역량과 알파벳의 범용 생성형 AI가 함께 병존하면서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설명 — 독자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주요 개념

생성형 AI(Generative AI)는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에이전트(Agentic) 워크플로우는 단순한 응답형 AI를 넘어서 일련의 작업을 스스로 계획·실행하고 다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자동화된 작업 흐름을 말한다. 온톨로지(ontology)는 서로 다른 데이터 소스의 개념과 관계를 표준화해 정보의 의미 구조를 정의하는 모델로, 복잡한 데이터 연결 및 시각화를 가능하게 한다. Software Acquisition Pathway(SWP)는 미국 국방부가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조달·획득 경로이다.


정책적·시장적 함의 및 향후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결정은 몇 가지 차원에서 의미를 지닌다. 첫째, 미 정부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 테크 기업의 범용 AI 플랫폼을 공식 채택했다는 점은 국방 예산의 AI 투자 확대민간 AI 기술의 군·국방 도입 가속화를 시사한다. 둘째, 특정 공급자(팰런티어)에게 집중되었던 지출 구조가 다수의 고성능 플레이어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방산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국방부의 대규모 소프트웨어 계약은 관련 기업들의 매출 가시성을 높이고 장기 계약을 통한 수익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계약의 성격(플랫폼 공급 vs 맞춤형 구축)에 따라 수혜기업이 달라진다. 범용 플랫폼 공급자인 알파벳은 라이선스·클라우드 인프라·지원 서비스 등에서 지속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으며, 팰런티어는 맞춤형 통합·분석·운용 솔루션으로 고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핵심 점검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GenAI.mil의 예산 규모 및 지급 구조(일회성 구축비용 vs 지속적 구독형 수익), (2) 알파벳·팰런티어·클라우드 벤더(AWS, Microsoft 등) 간의 기술적·상업적 역할 분담, (3) 향후 유사 프로젝트의 확산 여부 및 민간-군 협력의 법적·사회적 제약(예: 내부 반발, 규정) 등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각 사의 중장기 매출 성장률과 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전문적 분석 요약

전문가적 관점에서 볼 때, 알파벳의 Gemini가 GenAI.mil의 중심 플랫폼으로 채택된 것은 미 국방부가 AI 역량을 범용적·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시키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팰런티어의 특화된 데이터 통합·시각화 역량은 여전히 군사 작전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따라서 양사의 기술은 경쟁이라기보다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국방 부문 내에서의 예산 분배는 양자 모두에게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부록 — 이해관계 및 공시

원문 기사 작성자 아담 스파탁코(Adam Spatacco)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보잉, L3해리스, 마이크로소프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 RTX 등에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으며 일부 옵션 포지션을 공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유·추천 정보는 원문에 밝혀진 사실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