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구글), 2026년 주식시장 이끌 유력 후보

핵심 요지

알파벳(Alphabet)의 인공지능(AI) 관련 제품들이 동종업계 경쟁사를 웃돌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성장 속도가 빠르다. 알파벳의 자체 컴퓨팅 제품은 향후 회사 내 독립 사업부로 분리될 잠재력이 있다. 또한 2025년 하반기 이후 알파벳 주가는 급등했으며, 여러 성장 경로가 2026년에도 지속될 경우 시장 상승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025년 12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2025년 하반기 거의 모든 긍정적 헤드라인을 가져가며 주가가 7월 1일 이후 80% 이상 상승했으며, 그 속도에 둔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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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robot with stock graph


알파벳의 시장 지위와 규모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엔비디아(Nvidia)가 약 4.44조 달러, 애플(Apple)이 약 4.14조 달러에 달한다. 알파벳은 약 3.9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대 기업이 될 수 있는 근접한 위치에 있다. 회계 기준으로는 알파벳이 순이익 면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내고 있어 동일한 가치평가를 적용하면 세계 최대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OOGL Net Income (TTM)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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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장 동력

알파벳의 핵심 사업은 광고를 수익원으로 하는 구글 검색(Google Search)이다. 검색 광고 사업은 전통적이지만 여전히 강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구글 검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올해 초 독점 금지 소송의 표적이 되었으나 9월에 분할(해체)로 이어지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서 주가가 대규모로 반등했다. 검색 사업은 초고속 성장은 어렵지만 중간~두 자릿수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현금창출원으로 평가된다.

제네레이티브 AI(생성형 인공지능) 부문 또한 알파벳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알파벳의 AI 모델인 Gemini(제미니)는 업계 선두인 ChatGPT를 만든 OpenAI로 하여금 “code red“(비상사태) 선언을 하게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알파벳이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클라우드와 컴퓨팅 제품: 새로운 수익원 가능성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는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클라우드 수요 확대의 수혜를 크게 보고 있다. 2025년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의 17%에서 올해 3분기 24%로 개선되어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 클라우드 산업은 AI 관련 워크로드와 비(非)AI 워크로드 모두에 의해 향후 수년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벳은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팅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보유하고 있다. TPU는 엔비디아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용도로 설계되었고, 특정 워크로드에서 더 높은 성능과 낮은 비용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TPU는 주로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임대 방식으로 제공되었으나, 알파벳이 메타 플랫폼스(Meta)와 TPU 판매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새로운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양사간 TPU 판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알파벳은 클라우드 기반 임대 외에 하드웨어 직접 판매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회사의 매출 구조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양자컴퓨팅 투자와 장기 전략

알파벳은 또한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비록 실용적 양자컴퓨팅 도입까지는 수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크지만, 알파벳은 자사 Willow 칩에서 첫 번째 검증 가능한 알고리즘을 실행했다고 발표하면서 연구개발(R&D) 성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알파벳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 용어 설명

제네레이티브 AI(생성형 인공지능):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대표적인 예로 OpenAI의 ChatGPT, 알파벳의 Gemini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를 원격 서버에 저장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팅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산업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과잉 용량을 임대해 AI 모델 학습·운영에 활용한다.

GPU(그래픽처리장치)TPU(텐서 처리 장치): GPU는 그래픽 연산과 병렬연산에 강점을 가진 칩으로 AI 연산에도 널리 사용된다. TPU는 구글이 설계한 AI 가속 칩으로, 특정 신경망 연산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최적화되어 있다.

양자컴퓨팅: 전통 컴퓨팅과 다른 물리학 원리를 이용해 특정 문제를 매우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다. 현재는 연구 단계이나 암호해독, 재료과학, 최적화 문제 등에서 장기적 응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리스크와 불확실성

알파벳의 성장 경로는 다각적이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경쟁사(예: OpenAI, 엔비디아, 메타 등)와의 기술 경쟁, 규제·독점 이슈, 클라우드 수요의 변동성, 반도체 공급 및 비용 구조 변화 등이 주요 변수다. 특히 AI 모델과 관련한 규제 강화, 개인정보 보호 및 시장 지배력에 대한 반독점 조사 재개 가능성은 회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주가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알파벳이 제시한 성장 동력들이 2026년에도 지속될 경우, 회사의 매출 및 이익성장은 가속화될 여지가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고성장(예: 34% YoY)과 영업이익률 개선(17% → 24%)이 지속된다면, 기업의 전체 이익률과 현금흐름이 강화되어 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TPU와 같은 자체 하드웨어의 외부 판매가 현실화되면 하드웨어 기반의 고마진 사업이 추가되어 기업가치 재평가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AI 인프라 경쟁의 심화로 클라이언트 확보 비용이 증가하거나, 엔비디아 등 공급사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고지를 점할 경우 마진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 규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술 섹터 및 관련 클라우드·반도체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줄 수 있다.


투자 관련 고지·공개

원문 기사에 따른 공개 사항으로는 필자 Keithen Drury가 알파벳(Alphabet),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엔비디아(Nvidia)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애플,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를 보유하거나 추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The Motley Fool의 공개정책이 존재한다.

“code red” — OpenAI가 알파벳의 제미니 위협에 대해 내부적으로 사용한 표현으로 보도된 문구


종합하면, 알파벳은 전통적 검색 광고 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에 더해 제네레이티브 AI, 클라우드 인프라, 자체 하드웨어(TPU), 장기적 양자컴퓨팅 연구 등 다각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2026년에도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경우, 알파벳은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경쟁·규제·기술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