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아마존, 실적 발표 앞두고 ‘저가 매수’ 기회…“AI 인프라 수혜주는 퀀타 서비스”

【뉴욕】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빅테크 중 알파벳(Alphabet)과 아마존(Amazon)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바이)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구축 기업인 퀀타 서비스(Quanta Services) 역시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 7월 22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라디언트 인베스트먼츠(Gradient Investments)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갱글(Keith Gangl)은 이날 ‘파워 런치(Power Lunch)’ 프로그램의 ‘쓰리-스톡 런치(Three-Stock Lunch)’ 코너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알파벳: “연초 급락 이후 가장 매력적인 가격”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현지시간 23일(수)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갱글 매니저는 “8월 들어 주가가 8% 넘게 반등했지만, 연초 대비 상승률은 1%에 불과해 S&P500(7% 상승)을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제공하며, 전체 시장 평균보다도 저렴하다”면서 “연초 조정 국면에서 이미 매수했지만 지금도 추가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1주가가 뒤늦게 추격(캐치업)하기 시작했다.” – 키스 갱글

◆ 아마존: “10년 만에 가장 싸진 밸류에이션”

아마존은 오는 31일(목)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3.7% 상승한 가운데, 미래 12개월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이 31배로 ‘10년 내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갱글은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매 부문도 관세 부담 속에서도 탄탄한 회복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가 일자리를 유지하는 한 지갑은 두둑하다”면서 “미국인들은 여전히 소비를 즐기며, 온라인 쇼핑의 첫 선택지는 아마존”이라고 강조했다.

◆ 퀀타 서비스: “AI 시대의 전력망 핵심 수혜주”

전력망 구축·유지보수 전문기업 퀀타 서비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25%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갱글은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전력 수요를 폭증시키는 상황에서 전력 인프라 확충은 필수”라며 “PER 33배로 ‘저렴’하진 않지만, 적기에 적소에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알파벳·아마존·메타·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7개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 월가의 신조어다. 이들 종목은 2023년 이후 AI 기대감을 등에 업고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 시장·투자 전략 시사점

갱글 매니저는 “AI 관련 투자는 반도체 및 빅테크 플랫폼 외에도 전력·통신 인프라, 데이터센터 건설 등 ‘숨은 수혜 섹터’로 확장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만으로는 고평가로 보일 수 있으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S&P500 지수 내에서도 기업 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개별 종목 선별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 견고한 고용·소비 지표가 당분간 미국 내 경기 하방 리스크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문가 평가 요약

  • 알파벳: 매수(Buy) – 최고 저평가 빅테크
  • 아마존: 강력 매수(Strong Buy) – 10년 내 최저 PER
  • 퀀타 서비스: 매수(Buy) – AI 인프라 대표 수혜주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