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알카돈 그룹(Alcadon Group AB)이 올해 2분기에 전년보다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7억7천만 스웨덴 크로나(Sek)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00만 크로나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알카돈 그룹의 주당순이익(EPS)은 0.31크로나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0.45크로나 대비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EBITA·무형자산 상각 전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2,200만 크로나로 확인됐다.
매출(M&A 제외) 기준으로도 역성장이 나타났다. 2분기 순매출은 3억7,800만 크로나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고정 환율(constant currency)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 감소폭은 9.7%로 소폭 줄어들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후반대 역성장을 기록했다.
“EBIT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무형자산 상각 비용을 제외한 영업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내 투자자에게 친숙한 영업이익과 유사하지만, 감가상각 처리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1
알카돈 그룹은 통신·데이터센터·광섬유 솔루션을 공급하는 스칸디나비아 시장의 대표 장비업체다. 경기 침체와 통신사 투자 지연이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웨덴 크로나의 약세가 해외 매출 환산 이익에 미치는 긍정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
전망 및 기자 해석
이번 실적 발표로 투자자들은 ▲통신 인프라 수주 회복 시점 ▲유럽 경기 반등 효과 ▲환율 변동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EBITA 마진 축소(약 5.8%→4.5%)는 가격 인상 여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전역의 광섬유 보급률 상승이 알카돈 실적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지만,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R&D(연구개발) 예산 확대와 고부가 가치 솔루션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본다. 다만 경기 둔화 속 실적 방어를 위해 현금흐름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 2025 RTTNew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