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주식시장의 ‘두려움’ 정도를 정량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기술적 분석 지표가 바로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다. 이 지표는 0부터 100까지의 범위에서 주가 모멘텀을 측정하며, 일반적으로 30 이하이면 ‘과매도(oversold)’, 70 이상이면 ‘과매수(overbought)’ 상태로 해석한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장중 알렉산더스(Alexander’s Inc, 티커: ALX) 주가는 $216.0782까지 내려가면서 RSI 28.3을 기록, 명백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같은 시점 S&P 500 ETF(SPY)의 RSI는 37.9였다.
이는 최근의 강한 매도세가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수 관점의 투자자들에게 진입 타이밍 탐색 여지를 제공한다.
위 차트가 보여주듯 ALX 주가는 지난 52주 동안 $200.965가 최저치였으며, 최고가는 $274.46이었다. 현재가 $216.08은 52주 저점에 근접해 있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다.
RSI란 무엇인가?
RSI는 미국 기술적 분석가 웰슬리 와일더(J. Welles Wilder Jr.)가 고안한 지표다. 일정 기간(통상 14일) 동안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모멘텀을 계량화한다. ※수식: RSI = 100 – [100 / (1 + RS)] (RS = 평균 상승폭 ÷ 평균 하락폭)
30 이하라는 숫자는 ‘과매도’라는 신호일 뿐, 반드시 반등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RSI 30 부근에서 반등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시장 데이터가 축적돼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적극적 투자자들은 RSI 30 돌파를 전략적 매수 조건 중 하나로 활용한다.
시장 평가 및 전문적 인사이트
ALX는 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고급 리테일 및 오피스 부동산을 보유·운영하는 리츠(REITs)다. 탄탄한 임대료 수입 덕분에 배당 성향이 높은 편이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재무 비용 확대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특성을 보인다.
현재 RSI 28.3은 지난 1년간 관측된 최저 수준에 근접한다. 52주 하단(200.965달러) 대비 7% 남짓 위에 위치해 있어 리스크 대비 보상(Risk-Reward) 측면에서 쏠린 무게추가 서서히 긍정적으로 기울 수 있다. 다만, 자산 가치 대비 주가 할인폭을 평가할 때는 금리 및 리츠 업황을 조망해야 하며,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할 경우 거래량·지지선 확인이 필수다.
한편, 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SPY 역시 RSI 37.9로 중립 이하 수준을 보이고 있어, 최근 미 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에 상당한 압박을 주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사 과매도 종목은?
ETF채널은 ALX를 포함해 총 10개 종목을 ‘금주 과매도 리스트’로 제시했다. 상세 목록은 해당 사이트 슬라이드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일 섹터·동일 지표를 병행 검토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도모할 수 있다.
참고로 ETF채널은 BPRN·SNX·ENSG 등 특정 종목에 대한 평균 연간 수익률이나 옵션 체인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트레이더가 가격 변동성·배당성향·헤지 전략을 세밀히 가다듬는 데 유용하다.
본 기사에 인용된 모든 지표와 수치는 2025년 8월 4일 기준이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