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유가·경기 불확실성에 신중한 연간·1분기 실적 전망 제시

시애틀 기반 항공사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이 계절성, 유가 변동성,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1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는 내용이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예상보다 더 큰 1분기 손실 폭과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의 발표 수치를 보면, 알래스카항공은 $3.50에서 $6.50 범위의 연간 주당순이익을 예상했으며, 이 범위의 중간값은 $5.54로 집계된 애널리스트 평균 기대치보다 낮다(데이터 제공: LSEG). 1분기 조정 기준 주당손실은 $0.50에서 $1.50 범위를 예상해 월가의 기대치인 $0.64 손실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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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항공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셰인 태켓(Shane Tackett)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의 급락을 겪은 변동성 이후 가이던스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작년 미국의 폭넓은 관세 조치와 기록적인 장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올해 가이던스 수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요 회복과 예약 타이밍 문제

태켓 CFO는 작년의 갑작스러운 예약 둔화로 인해 약 $5억($500 million)의 기대 매출이 증발했다고 추산했다. 다만 올해 들어 수요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월 초 이후 수요가 급격히 개선되어 전년 동기 대비 운임 수준(yields)이 상회하고 있으며, 기술, 제조, 금융 등 전 산업 분야의 기업 예약이 분기 기준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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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성고객(로열티) 관련 수익(loyalty revenue)도 상승 중이며, 지난 해 업계 대비 부진했던 메인캐빈(main-cabin) 수익은 이번 분기 말경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분기 실적은 문제가 되는 예약 타이밍으로 인해 제약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많은 1분기 스케줄이 1월 초 수요가 가속화되기 전에 이미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에, 회사는 $5천만에서 $1억($50~100 million)에 해당하는 잠재 매출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태켓은 밝혔다.

태켓의 설명: “(1분기 예약 당시에는) 지금처럼 수요가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가 1분기에 남겨둔 매출 기회가 있다.”

유가 민감도와 지역 정제 마진 노출

회사는 또한 서부 해안(West Coast) 정제 마진에 특히 민감하다고 밝혔다. 태켓은 유가의 10센트 변동이 연간 주당순이익에 약 $0.75의 변동폭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연료비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또한 알래스카항공의 연간 전망은 전통적으로 약세인 1분기의 계절적 요인에 하와이안항공(Hawaiian Airlines)의 유사한 계절성이 더해지면서 더욱 보수적으로 평가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두 항공사가 네트워크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계절적 편차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비용 압박 요인

태켓은 회사가 지난해부터 반영된 노동비용과 부동산 관련 비용 상승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의 상승 압력이 실적에 부담을 주는 한편, 충성고객 수익과 기업 예약의 회복이 이를 상쇄하는 형태로 작용하고 있다.

직전 분기 실적

알래스카항공의 4분기 실적은 주당 $0.43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0.12를 상회했다. 이는 단기적 실적 회복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신호이나, 회사는 여전히 연간 가이던스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용어 설명

여기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설명하면, yield(운임 수익성)는 항공사가 공급한 좌석 1석당 평균 수익을 의미하며, 기업 예약 증가와 수요 회복은 일반적으로 yield 개선으로 이어진다. 조정 주당손익(adjusted EPS)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지속적 영업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기업이 제시하는 수치이다. 또한 정제 마진(refining margin)은 원유를 정제해 항공유로 만들 때 발생하는 비용과 수익의 차이를 말하며, 지역별 정제 마진 차이는 특정 노선과 연료 조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산업에 미칠 영향 분석

알래스카항공의 이번 보수적 가이던스는 항공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간 EPS 범위의 중간값이 월가 기대치를 하회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유가 변동성에 민감한 구조를 고려하면,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연간 이익의 하방 리스크로 직결된다. 반대로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예약이 늦게나마 증가하면 회사가 제시한 범위의 상단 달성도 가능하다.

정책·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미 연방정부의 재정정책 변화나 무역·관세 관련 리스크가 항공 수요에 재차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항공사들의 보수적 가이던스는 다른 항공사로도 확산될 수 있다. 반대로 경기 회복과 기업 출장 수요의 정상화는 항공 수익성 개선을 촉진할 전망이다.

투자자·업계 실무자 관점의 시사점

투자자는 유가 민감도(예: 유가 10센트 변동 시 EPS 75센트 영향)와 계절성 요인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항공사가 제시한 분기별 예약 패턴 및 로열티 프로그램 수익성의 변화는 단기 실적 변동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업계에서는 비용 구조 개선, 연료 헷지(hedge) 여부, 네트워크 통합의 시너지 실현 시점 등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요약: 알래스카항공은 2026년 연간 EPS를 $3.50~$6.50으로, 1분기 조정 주당손실을 $0.50~$1.50으로 제시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수요는 1월 초 이후 회복세이나 예약 타이밍 문제와 서부 해안 정제 마진, 인건비·부동산비 상승 등이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