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소프트웨어 장애로 전면 운항 중단 후 정상 운항 재개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이 21일(현지시간) 저녁 수 시간 동안 이어진 시스템 전면 운항 중단(system-wide ground stop) 조치를 해제하고 전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자사 및 자회사 호라이즌에어(Horizon Air) 항공편에 대해 일시적으로 “임시·전사적 운항 정지”를 발령했다가 태평양 표준시(PST)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IT 시스템 장애로 인해 전면적인 지상 대기 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현재 운항은 재개됐지만 전체 일정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은 내부 조사 중이다.

Ground Stop이란 무엇인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운항 중인 항공기뿐 아니라 이륙 준비 중인 모든 항공기에 대해 추가 이동을 금지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항공사의 자율 조치 또는 FAA 지시로 발령될 수 있으며, 안전·보안·시스템 장애 등 여러 이유로 시행된다.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항을 즉시 중단했으며, 시스템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 알래스카항공 대변인

운항 재개 이후 예상되는 영향
전면 운항 중단이 수 시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기 중이던 항공편과 연결편(Connecting Flight) 일정이 꼬이면서 ‘도미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알래스카항공은 “예약 변경 수수료 면제, 환불 절차 간소화, 대체 항공편·숙박 지원” 등을 통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Alaska Airlines

항공·IT 업계가 주목하는 교훈
최근 항공사들은 예약·탑승·정비 등 모든 과정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만큼 시스템 장애가 곧바로 ‘운항 중단’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리스크도 커졌다. 이번 사례는 “백업 시스템과 재해 복구 매뉴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알래스카항공의 현황
미국 서부와 알래스카, 멕시코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중견 항공사로, 2024년 기준 약 3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사측 자료*. 탄소배출 저감 정책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와 유가 변동성, IT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 관리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전망과 전문가 의견
항공·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 장애가 수익에 미칠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반복적 시스템 다운이 발생할 경우 브랜드 신뢰도와 장기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항공사가 ‘운항 중단 복구 프로토콜’을 투명하게 공개할수록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 회복이 빨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본 기사는 인베스팅닷컴 원문(Investing.com, “Alaska Airlines resumes operations after brief system-wide ground stop”)을 전문 번역·가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