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Channel이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 변동 자료에 따르면, 미국 muni bond ETF 중 하나인 아이셰어즈 내셔널 뮤니 본드 ETF(티커: MUB)에 약 3억262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4% 증가한 수준으로, 발행 유닛 수가 2억1 770만 개에서 2억2 070만 개로 확대된 결과다.
2025년 8월 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유입은 최근 채권 금리 변동성 속에서 세후 수익률을 중시하는 미국 지방채(Municipal Bond)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연방세 면제 혜택이 있는 지방채를 통해 변동성이 낮은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MUB는 이러한 수요를 대표하는 대형 ETF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자료: iShares, ETF Channel
MUB의 최근 52주 가격 범위를 살펴보면 최저 $108.43, 최고 $118.04를 기록했으며, 8월 8일 마지막 체결가는 $108.56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일 이동평균선(200DMA) 대비 근소한 할인에 불과해, 기술적 관점에서는 추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전통적 기준치로, 가격이 이를 상향 돌파하면 강세 신호, 하향 이탈 시 약세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 투자자라면 단기 가격 노이즈를 필터링해 주는 이 지표의 의미를 이해해 두는 것이 좋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 매매되지만, 실제로 투자자가 확보하는 것은 ‘주식(shares)’이 아닌 ‘유닛(units)’이다. 유닛은 수요·공급에 따라 생성(creation)되거나 소멸(destruction)될 수 있는데, 신규 유입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기초자산을 실제 매입해 유닛을 추가로 찍어내고, 반대로 자금이 빠져나갈 때에는 보유 채권을 매도해 유닛을 줄인다. 따라서 MUB처럼 규모가 큰 ETF에서 단기간에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 흐름이 발생하면 지방채 전반의 유통·호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TF Channel은 매주 유닛 발행량 변화를 추적해 주요 자금 유입 · 유출 지표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눈에 띄는 순유입이 관측된 ETF는 MUB 외에도 9종이 더 있으며, 관련 자료는 ETF Channel의 슬라이드쇼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본 기사에 인용된 견해 및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