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셰어즈 코어 미국 달러표시 총채권 ETF(IUSB), 4,250만 달러 규모 자금 유출 포착

[ETF 자금 흐름 분석]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분석업체 ETF채널이 집계한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코어 미국 달러표시 총채권 ETF(IUSB)에서 약 4,25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행좌수 기준으로 전주 대비 0.2% 감소한 수치로, 3억7,020만 주에서 3억6,930만 주로 줄어들었다.

2025년 10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유출 규모는 채권형 ETF 중에서도 두드러진 사례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강화하거나, 만기 구조가 다른 다른 채권 상품으로 갈아타며 해당 ETF의 좌수를 환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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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SB 200일 이동평균선 차트

IUSB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52주 최저가는 45.68달러, 최고가는 54.09달러로 기록됐다. 27일(현지시각) 마지막 체결가는 47.52달러로,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하향 이탈 구간에 머물고 있다.


ETF 좌수 증감이 가지는 의미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엄밀히 말해 투자자는 ‘주식’이 아닌 ‘펀드 좌수(unit)’를 매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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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가 늘어나면(증권사가 신규 좌수 발행) 펀드 운용사는 지수 구성채권을 추가 매수해야 하고, 반대로 줄어들면(구좌 소각) 보유채권을 매도하게 된다.

따라서 대규모 자금 유출입은 ETF가 담고 있는 개별 채권 가격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번 주 IUSB의 0.2% 좌수 감소는 절대 규모로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채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심리의 미묘한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200일 이동평균선(200DMA)은 장기 추세 확인용으로 널리 쓰이는 기술적 지표다. 주가가 200DMA 위에 있으면 상승세, 아래에 있으면 하락세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IUSB가 현재 이 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중장기 약세 흐름이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채권 ETF 특성상 가격 변동 폭은 주식형 상품보다 작지만, 금리 전망·신용 리스크·유동성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장기 추세선 이탈 여부는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시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투자자 유의사항 및 전문가 진단

시장 참여자들은 통상 채권형 ETF에서 발생한 연속적인 좌수 감소를 ‘경기 회복 기대 약화’ 혹은 ‘금리 상승 베팅’으로 해석한다. 아직 0.2% 수준의 1주일 변동만으로 큰 방향성을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향후 몇 주간 좌수 추세와 금리 선물 시장의 포지션 변화를 병행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IUSB는 투자등급 회사채·정부채·자산유동화채권 등을 광범위하게 편입하는 ‘토털 본드’ ETF인 만큼, 유출입은 미국 달러 표시 채권시장 전체에 수급 압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채권 펀드 내 자금 재배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현금 및 단기 국채 비중을 늘려 위험 관리에 나설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좌수(Unit) : 펀드 내 1좌를 의미하며, 주식의 1주와 유사한 최소거래단위다.
200일 이동평균선 : 과거 200거래일 종가의 평균값으로, 장기 추세를 측정하는 지표다.
총채권 시장 ETF : 국채·회사채·모기지채 등 다양한 채권을 한꺼번에 담아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 본 기사는 원문에 제시된 수치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결은 독자 본인의 책임하에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