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월 12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주가는 니케이 지수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는 장을 연출했다. 다만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단기적인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지역 전반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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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KOSPI 지수는 전일 대비 약 3% 급등하여 5,515.8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주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시장을 견인한 결과다. 삼성전자(종목 코드 KS:005930)는 차세대 HBM4(하이 대역폭 메모리) 기술에서의 경쟁 우위를 고위 임원이 강조하면서 주가가 6%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종목 코드 KS:000660)도 프리미엄 메모리 칩에 대한 수요 지속 기대감으로 약 3.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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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서는 니케이 225 지수가 장중 58,000포인트를 돌파해 최초로 해당 수준을 넘어섰고, 보다 폭넓은 TOPIX 지수도 3,888.9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랠리는
“Takaichi trade”
로 불리는 분위기와 연관되어 있다. 이는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투자자들은 그녀의 친성장 정책, 국내 산업 지원 강화, 국방비 확대 기조, 완화적 금융 조건 유지 의지 등이 수출주와 경기 민감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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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는 이날 아시아 시장의 상승 폭을 제약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2026년 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3만 명(130,000명) 증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상당 폭 웃돌았고, 실업률은 종전 4.4%에서 4.3%로 하락했다. 이러한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재확인시켜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했으나,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단기적 금리 하향 기대를 약화시켰다. 이 결과로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대체로 보합 마감했고, 관련 선물도 아시아장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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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오스트레일리아의 S&P/ASX 200은 약 0.5% 상승했고, 싱가포르의 FTSE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7% 올랐다. 중국의 블루칩을 대표하는 상하이·선전 CSI 300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반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고, 예외적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지역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1%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인도의 니프티50 선물은 약 0.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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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HBM4와 ‘Takaichi tr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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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4(High-Bandwidth Memory 4)는 고대역폭 메모리의 차세대 규격으로,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적인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한다. 서버용 AI 가속기에서 메모리 성능이 중요해지면서 HBM4는 차세대 AI 하드웨어 성장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따라서 HBM4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은 제품 마진 개선과 수익 가시성 확대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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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ichi trade’는 일본 정치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당선 이후 시장에서 형성된 투자 심리를 의미한다. 이는 정책 방향이 제조업과 수출 산업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경기민감 업종과 방위산업, 그리고 엔화 약세를 동반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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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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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세는 세 가지 축에서 향후 시장 흐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한다. 첫째, 반도체·AI 장비 관련주의 펀더멘털 개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례에서 보이듯, HBM4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가 실제 제품화와 고객 확보로 이어질 경우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해당 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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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정책 기대에 따른 지역별 차별화다. 일본의 경우 다카이치 총리의 친성장·산업보호적 기조가 지속되면 내수가 강세를 보이는 업종과 국방·중공업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의 고용시장 강세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경우 성장주 중심의 랠리가 둔화될 여지가 있어 수출·실물 경기 민감주와의 상대 강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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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거시 변수의 상호작용이다. 강한 고용지표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신흥시장 통화 및 주식에 단기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동시에 반도체 수요 회복 신호가 이어지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IT·소재 공급망 업체들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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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가 전 세계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아시아 증시의 성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기업별 제품 로드맵(예: HBM4 채택 시기와 고객사 확보 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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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26년 2월 12일 아시아 증시는 한국의 KOSPI와 일본의 니케이 주도로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려 상승 폭을 제한했다. 반도체·AI 관련주는 기술 우위와 수요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고, 지역별·업종별 차별화는 향후 시장의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