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혼조 마감…미 상원 임시 예산 진전 속 초기 상승분 반납

아시아 증시는 화요일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는 미국 연방정부 재가동을 향한 미 의회 움직임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이날은 방향성이 엇갈렸다다.

2025년 11월 11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미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미 부담을 겪고 있던 경기 위에 상흔을 남겼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지연된 경제지표 공개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다.

투자자들은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인 대상 배당 계획이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저울질했다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1인당 최소 $2,000의 배당("dividend of at least $2000 a person")을 지급하는 방안을 흘렸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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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는 상하이종합지수0.39% 하락한 4,002.76으로 마감했다다.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다. 홍콩항셍지수는 장 초반 약세에서 회복해 0.18% 상승한 26,696.41을 기록했다다.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18% 급등했는데, 이는 자체 AI 칩으로 구동되는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다.

일본 증시는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으로 소폭 하락했다다. 니케이2250.14% 내린 50,842.93에 마감한 반면, 보다 광범위한 토픽스(Topix)0.13% 오른 3,321.58로 거래를 마쳤다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주 어드반테스트4.1% 급락했고, 후지쿠라도 하락했다다. 기술 투자사 소프트뱅크그룹주식 액면분할 발표 후 2% 올랐다다. 소니그룹5.5% 급등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강한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이익 전망을 상향했기 때문이다다.

한국에서는 AI 주도 반등이 이어지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다. 코스피 지수는 0.81% 급등한 4,106.39를 기록했다다. 삼성전자2.9% 상승했고, SK하이닉스2.2% 올랐다다.

호주 증시는 금융에너지 업종이 끌어내리며 하락했다다. S&P/ASX 2000.19% 내린 8,818.80에, 올오디너리스0.12% 하락한 9,098.40에 각각 마감했다다. 벤디고 앤드 애들레이드 뱅크8.5% 급락했고, 커먼웰스뱅크(CBA)6.6% 떨어졌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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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해 건너 뉴질랜드에서는 S&P/NZX-50 지수가 소폭 하락해 13,604.55로 마감했다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는 아시아 장중 보합권을 유지했다다. 가격은 3주 내 고점 부근인 $4,135/온스oz에서 머물렀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다.

미국 증시는 밤사이 급등했다다. 상원60대 40으로 정부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최근 역대 최장 셧다운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다. 해당 조치는 강화된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연장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하고, 최근 단행된 일부 대규모 연방 공무원 감원을 되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다.

이에 따라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2.3% 급등했고, S&P 5001.5%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0.8% 올랐다다.

주: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글쓴이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연방정부 셧다운: 미 의회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정부 기관의 비핵심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뜻한다다. 금융시장에서는 정부 계약 지연, 통계 발표 연기로 이어져 정책 가시성이 낮아지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다.

임시 예산(Continuing Resolution): 기존 재정 지출 수준을 한시적으로 연장해 정부 기능을 유지하는 조치다다. 이번 상원 표결(60-40)은 초당파 협력이 일부 재개됐음을 시사하며, 단기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했다다.

관세 배당: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1인당 최소 $2,000" 배당 구상은 관세 수입을 재원으로 국민에게 현금성 지급을 하자는 아이디어다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대를 통해 소비 진작을 도모할 수 있으나, 재정 규율무역 파트너와의 관계, 그리고 주식·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유동성 효과 등 여러 파급경로가 논쟁의 대상이 된다다.

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자를 대신해 승객을 운송하는 서비스이고,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형 형태·동작을 구현하는 다목적 로봇이다다. 자체 AI 칩을 내재화하면 원가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이 큰 탄력을 보이곤 한다다.


시장 평가 및 전망

이번 아시아 증시 혼조미 상원 임시 예산안 진전이라는 긍정 재료와, 지연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의 정책 경로 판단이 미뤄진다는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다. 특히 홍콩에서의 테크 모멘텀(XPeng 급등)과 일본차익실현은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민감도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다. 한국AI 테마 강세는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 기대를 반영하지만, 호주 금융·에너지 약세는 업종별 펀더멘털규제·금리 변수가 수익률을 차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달러 보합금값의 고점권 체류, 유가 소폭 하락의 조합은 리스크 선호가 회복되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 수요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다. 미국의 나스닥·S&P 500·다우 동반 상승은 셧다운 해소 기대와 정책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베팅으로 읽힌다다. 다만, 향후 지연 발표된 거시지표인플레이션·성장 경로에 어떤 신호를 주느냐에 따라, 연준의 커뮤니케이션금리 민감 자산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소지도 있다다.

결론적으로, 투자자들은 정책 헤드라인에 대한 단기 반응과 더불어, 실적밸류에이션, 그리고 거시지표라는 3대 축을 균형 있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에서는 AI·자율주행과 같은 구조적 테마의 실체적 진전 여부가 주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