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2월 마지막 주에 접어들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여전히 얇은 가운데 연말로 접어들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경제·기업 관련 신규 뉴스가 거의 없어 시장의 분위기는 신중하다.
2025년 12월 29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12월 26일) 연휴 이후인 이번 주 시장은 목요일은 신정(새해) 휴장으로 휴장하고 일부 시장은 수요일에 단축 거래를 시행해 연말 거래량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요지: 연말을 앞둔 얇은 거래량,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의 부재, 주요국 휴장(신정) 일정이 결합되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호주 시장에서는 광산·에너지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과 헬스케어 섹터는 다소 부진했다. S&P/ASX 200 지수는 16.30포인트(0.19%) 하락해 8,746.40를 기록했다. 보다 폭넓은 지수인 All Ordinaries는 18.10포인트(0.2%) 하락해 9,050.90로 마감했다.
호주 증시의 개별 종목별 움직임을 보면 Santos, Sigma Healthcare, Goodman Group, SGH, News Corp., Northern Star Resources, Newmont Corporation, QBE Insurance, Westpac Banking Corporation, Brambles 등이 0.3%에서 1%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James Hardie Industries, CSL, Alcoa Corporation, Capstone Copper, Evolution Mining, Xero, South32, Block, BHP Group, AEA Group, ANZ Group 등은 급등에서 보합권의 강세를 보이며 뚜렷한 차별화를 나타냈다.
일본 시장은 오전장에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장 마감 기준으로 니케이 225 지수는 200.22포인트(0.39%) 하락해 50,550.17를 기록했다. 기술·제조·제약 관련 종목 중에서는 Trend Micro, Sumitomo Dainippon, DIC Corp., DeNA, Otsuka Holdings, Advantest Corp., Kawasaki Heavy Industries, Daikin Industries 등이 2%에서 3.1% 범위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Panasonic, Toppan Printing, Shiseido, Chugai Pharmaceuticals, Japan Tobacco, Canon, IHI Corp 등도 눈에 띄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상승 종목으로는 Itochu Corp.가 거의 4.5% 상승하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Fujikura, Sumitomo Metal Mining, Mitsubishi Materials, DOWA Holdings, Toto, Mitsui Chemicals, Mitsui Mining, Hino Motors 등은 2%에서 3.4%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장 말 기준으로 15.13포인트(0.37%) 상승한 3,978.81을 기록했다. 금융·자원·첨단기업 중심으로 상승폭이 관찰됐다.
상승 종목으로는 China Construction Bank, PetroChina, Foxconn Industrial Internet, CNOOC Limited, China Shenhua Energy, China Petroleum & Chemicals, Cambricon Technologies, Hygon Information Technology, Luxshare Precision Industry 등이 1%에서 5%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China Telecom, Shengyi Technology, Advanced Micro-Fabrication, EVE Energy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KOSPI) 및 홍콩(항셍) 지수는 이날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 KOSPI는 65.05포인트(1.58%) 상승해 4,194.73을 기록했고, 홍콩 항셍 지수는 92.44포인트(0.36%) 올라 25,912.82로 마감했다.
동남아 및 기타 시장 동향으로는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싱가포르 시장은 소폭 상승, 인도네시아 시장은 중간 수준의 상승을 기록하는 등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지수와 용어는 다음과 같다. S&P/ASX 200은 호주의 대표 200개 우량주로 구성된 지수이며, All Ordinaries는 호주 증시의 광범위한 지수를 의미한다. 니케이 225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대표 225개 우량주 지수이며, 상하이 종합지수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전체 종목을 포함하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이다. KOSPI는 한국종합주가지수, 항셍(Hang Seng)은 홍콩의 대표지수다. 참고 박싱데이(Boxing Day)는 영연방국가에서 12월 26일에 기념하는 공휴일로 연말 경기 및 유통업체의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의 의미와 향후 전망
연말 연휴와 맞물린 얇은 거래량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거래량이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의 매매로도 지수 변화폭이 커지므로, 투자자들은 보수적 포지션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신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적은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뉴스나 이벤트(예: 주요국의 정책 언급,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이슈)가 있을 경우 시장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다.
광산·에너지 종목의 상대적 강세는 연말 원자재 수요 또는 공급 관련 기대감, 혹은 글로벌 수급 요인에 따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의 약세는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과 세금 관련 거래, 또는 이익 실현 매물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결과일 수 있다. 일본 시장에서의 기술·제조주 약세와 일부 대형주의 혼조는 연말 기업별 뉴스에 따른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규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단발성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으므로 포지션을 과도하게 확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휴장 일정(신정 휴장)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단기간에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환율 변동에 따른 파급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셋째, 광산·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원자재 관련 펀더멘털(수요·공급·재고) 변화를 확인해야 하며, 금융 및 헬스케어 섹터의 체계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정책·경제적 함의
연말의 얇은 시장은 단기적 충격을 증폭시키는 특성이 있어 중앙은행 금리 정책, 주요 경제지표(예: 고용·물가지표) 발표 전후에는 특히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연초에 발표될 수 있는 정책 의사결정이나 기업 실적 가이던스가 향후 분기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 모두 연말·연초의 포트폴리오 점검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확인해야 한다.
결론
2025년 12월 29일 현재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와 신규 경제·기업 뉴스의 부재는 연말 관망 심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 변동성 확대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휴장 일정과 연말 특유의 유동성 축소를 고려해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 본 기사에 인용된 지수와 종목별 등락 수치는 RTTNews가 2025년 12월 29일 03:35(UTC)에 보도한 내용을 근거로 한다. 시장 해석 및 향후 전망은 기사 작성 시점의 자료를 토대로 종합한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