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월 23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간 지정학적·무역 긴장 완화 기대가 이어지며 전날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점이 지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6년 1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는 미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4,950 이상의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원유는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 해군의 이란 인근 이동 발언이 중동 지역에서의 갈등 확산 및 공급 차질 우려를 환기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3% 오른 4,136.16로 마감했다. 이는 소비자 전자업체인 샤오미(Xiaomi)가 최대 HK$25억(약 $3.21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홍콩 항셍지수는 0.45% 상승해 26,749.51로 장을 닫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향후 합의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틀(framework) 발표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일본 증시는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2026년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한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발표된 자료에서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가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12월 2.1%로 급락해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1월 PMI(구매관리자지수)는 민간 부문 전반에 걸친 회복 확산을 시사하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에 닛케이 평균은 0.29% 오른 53,846.87, 광범위한 토픽스(Topix) 지수는 0.37% 상승한 3,629.70로 각각 마감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증권주와 기술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0.76% 상승한 4,990.07로 장을 마감하며 변동성 높은 장세 이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인텔의 분기 매출·이익 전망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발표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호주 증시는 고용지표와 PM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옴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신중한 매수세로 소폭 올랐다. S&P/ASX 200 지수는 0.13% 오른 8,860.10, 광범위한 올 오디너리(All Ordinaries) 지수는 0.19% 상승한 9,189.90로 장을 마쳤다.
뉴질랜드의 벤치마크 S&P/NZX-50 지수는 4분기 물가가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의 1~3% 목표 밴드를 상회했다는 발표 이후 0.80% 하락해 13,448.2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전날의 랠리에 이어 밤사이 추가 상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입장 철회(이른바 U턴)로 투자심리가 안도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또한 강한 경제지표와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발언에 주목했다. 젠슨 황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이 높은 보수를 주는 실무 직종을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인프라의 빠른 확장은 고임금의 실무직을 창출할 것이다.” — 젠슨 황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휴일 시즌의 변동성 이후 저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코노미스트 예상에 부합했다. 또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 4.4% 증가해 2년 내 가장 빠른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이는 강한 소비 지출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지수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은 각각 0.6%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올랐다.
용어 설명 및 시장구조 안내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서비스업 등 기업의 구매 담당자 설문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경기 선행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전 종목을 포괄하는 지수이고, 닛케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평균 지수다. S&P/ASX 200과 All Ordinaries는 호주를 대표하는 주가 지수들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수 움직임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호를 통해 포지셔닝을 조정한다.
전문가적 관점: 향후 영향과 시사점
첫째, 달러 약세와 금의 급등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의 반영이다. 금값이 사상 최고를 경신한 상황은 단기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통화·주식·채권 간 리밸런싱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발언으로 원유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측면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만약 중동 긴장이 장기화하면 유가 변동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 재가속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일본은행의 2026년 추가 금리 인상 시사와 호주의 고용·PMI 개선 신호는 글로벌 금리 정상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높인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주가에 상반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 은행·금융주에는 플러스 요인, 성장주·특히 가치평가가 높은 IT업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한국 증시의 신규 고점 형성은 반도체 등 핵심 업종의 실적 기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결합한 결과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수요와 해외 경쟁사(예: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에 민감하므로 기업별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견조한 GDP 성장과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하고, 이는 신흥국 자본유출 또는 통화 약세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반면 물가가 안정되면 중앙은행들은 보다 점진적인 정책 전환을 택할 여지가 크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는 우선 중앙은행의 발언과 주요 경제지표(실업수당 청구, CPI, GDP 등)에 주목해야 한다. 지정학 리스크에 대비해 에너지·원자재 관련 포지션을 점검하고, 귀금속의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별 리포트와 가이던스(특히 반도체, 기술주)를 통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약하면, 2026년 1월 23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정치·경제 이벤트와 중앙은행 신호를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향후 시장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트레이드와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관리라는 두 축을 균형 있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