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상승세 지속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3분기(혹은 최근) GDP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자 위험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리스크 온( risk-on ) 분위기가 확산됐다. 중국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 상태였다.

2025년 12월 2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니케이 225는 전일 대비 20포인트(0.07%) 상승한 27,382.5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의 거래 범위는 최저 27,326.91에서 최고 27,452.67 사이였다.

일본 종목 중에서는 신에츠화학(Shin-Etsu Chemical Co)4.1% 급등하며 최상위 상승 종목이었고,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 Corp)3% 이상 반등했다. 치바은행(Chiba Bank), 라쿠텐(Rakuten Inc), 미즈호금융그룹(Mizuho Financial Group)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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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물류 업종에서도 닛폰유센(Nippon Yusen K.K.), 미쓰이 O.S.K. Lines, 가와사키 키센 카이샤(Kawasaki Kisen Kaisha) 등이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후지전기(Fuji Electric)올림푸스(Olympus Corp)2% 이상 올랐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전일 종가보다 122포인트(0.54%) 상승한 22,688.90로 마감했다. 당일 거래 범위는 최고 22,700.85최저 22,483.78 사이였다.

대한민국코스피(Kospi) 지수는 15포인트(0.62%) 오른 2,484.02로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 범위는 2,464.53에서 2,497.40 사이였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물가(인플레이션) 급등을 보여주는 지표 발표 속에서도 26포인트(0.34%) 상승한 7,493.80에서 거래를 마쳤다. 당일 거래 범위는 7,468.30에서 7,508.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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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기업 메가포트(Megaport)7% 이상 급등하며 최상위 상승 종목이었고, 광업업체 라이언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5.2% 올랐으며, 카룬 에너지(Karoon Energy)4.3% 상승했다. 블루스코프 스틸(Bluescope Steel)과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Wisetech Global)2%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에서는 뉴 호프 코퍼레이션(New Hope Corporation)9%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고, 화이트헤이븐 콜(Whitehaven Coal)6.6% 급락했다. 레지스 리소시스(Regis Resources), 채리스 마이닝(Chalice Mining),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4% 이상 하락했다.

뉴질랜드 증권거래소의 NZX 50은 13포인트(0.10%) 오른 12,036.05로 마감했으며, 거래 범위는 12,009.55에서 12,071.24 사이였다. Restaurant Brands NZRyman Healthcare는 각각 3% 상승했고, 양식업체 Sanford와 은퇴자 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Oceania Healthcare2% 이상 올랐다.

뉴질랜드에서는 헬스케어 기업 Pacific Edge3.1% 하락했고, 부동산업체 Kiwi Property와 공익사업체 Vector는 모두 2% 이상 내렸다. 소프트웨어 기업 Serko와 전력업체 Meridian Energy1% 이상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일에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1.76% 급등해 11,512.41로 마감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0.61% 상승해 33,949.41로 장을 마감했다. 이러한 강세는 미국의 GDP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와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과 기업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연준(Fed)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The views and opinions expressed herein are the views and opinions of the author and do not necessarily reflect those of Nasdaq, Inc.”


용어 설명 : 본 보도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GDP(국내총생산)는 일정 기간 국가 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 합을 뜻하며, 경기의 성장·위축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리스크 온( risk-on )은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주식, 원자재 등)에 대한 선호를 높이는 상태를 말하고, 반대로 리스크 오프( risk-off )는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니케이 225, 항셍지수, 코스피, ASX200, NZX 50는 각각 일본·홍콩·한국·호주·뉴질랜드의 대표 주가지수다.


시장 영향·전망 분석

첫째, 단기적으로는 미국 GDP의 기대 상회가 글로벌 위험선호를 촉진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매수 심리를 강화했다. 이는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자본재·해운·광업 등 실물 경제 회복 기대에 민감한 섹터에 상대적 수혜를 주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해운사와 광업·소프트웨어 업종의 강세가 이를 뒷받침한다.

둘째, 그러나 연준의 긴축 경로는 여전히 변수다. 경제지표가 개선되면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완화되는 반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명분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금리 상승은 채권수익률을 끌어올려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 랠리 이후에는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셋째, 지역별 리스크 요인으로는 중국의 휴장(연말 공휴일)과 일부 시장의 계절적 거래량 축소가 있다. 휴장으로 인해 거래가 얇아질 경우 소규모 호재·악재에도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주의 인플레이션 지표 급등은 향후 호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쳐 호주 증시에 추가적인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

넷째, 섹터별로는 에너지·원자재 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와 유가·원자재 가격의 추이에 민감하다. 본장에서는 일부 에너지·탄광 관련 종목들이 큰 폭 하락했는데, 이는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수급 이슈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기술 섹터는 나스닥 강세의 영향으로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했다.

다섯째,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포트폴리오는 경기순환주와 방어주를 적절히 혼합해 조정 리스크에 대비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비중은 거시 지표와 연동해 점진적으로 관리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연말·연초의 낮은 거래량 기간에는 손절·리밸런싱 규칙을 사전에 정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2025년 12월 23일 발표된 미국의 GDP 서프라이즈는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촉발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중국 시장 휴장, 그리고 거래량 축소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시장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는 단기적 호재에 편승하는 것뿐 아니라, 중장기적 거시·정책 리스크를 함께 고려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