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월요일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금요일 미국 월가의 긍정적 흐름을 따른 결과로, 8월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 외로 확장을 나타내면서 세계 2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된 데 따른 반응이다. 한편 아시아 시장은 금요일 장에서 혼조세로 마감한 바 있다.
2026년 3월 24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미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점을 추가적인 완화 신호로 해석하며 연준(Fed)이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향후 회의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시장 참여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상승과 임금 및 고용 증가세의 완화는 연준이 이달 정책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매우 높인다”
고 코메리카 은행(Comerica 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아담스(Bill Adams)가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서
“임금상승, 경제성장, 또는 물가가 이 사이에 상방으로 놀라게 될 경우 11월 1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CME 그룹의 FedWatch Tool은 이달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을 93.0%로 나타내고 있으며,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4.3%로 산출하고 있다. FedWatch Tool은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이 연준의 정책결정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투자자들이 통화정책 기대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때 널리 참고한다.
호주 증시 동향
호주 증시는 월요일에 특히 두드러진 상승을 보이며 전 거래일의 손실을 만회했다. S&P/ASX 200 지수는 7,310.50로 32.20포인트(0.44%) 상승했으며, 장중 최고치는 7,340.90를 기록했다.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 역시 7,517.50로 27.60포인트(0.37%) 올랐다.
광산업과 에너지 섹터가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광산주 가운데 리오틴토(Rio Tinto)는 거의 2% 상승했고, BHP 그룹은 2% 이상 올랐다. Mineral Resources와 Fortescue Metals는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에서도 Woodside Energy가 1% 이상, Beach Energy가 거의 3%, Santos는 1.5% 상승한 반면, Origin Energy는 소폭 하락해 0.2% 떨어졌다.
테크 섹터에서는 BNPL(기존 선불·후불 결제 서비스) 업체인 Afterpay의 모회사 Block이 1% 이상 상승했고, Appen도 거의 1% 올랐다. 반면 Zip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금광업체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는데, Evolution Mining은 0.3% 소폭 하락했고, Gold Road Resources는 거의 1% 하락했으나, Northern Star Resources와 Resolute Mining는 각각 거의 1%와 2% 올랐고, Newcrest Mining은 1% 이상 상승했다.
주요 은행 중에서는 Commonwealth Bank가 거의 1% 상승했고, National Australia Bank는 소폭 0.2% 올랐다. Westpac는 0.1% 하락했고, ANZ Banking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기업별로는 Liontown Resources가 미국 소재 알베말(Albemarle)로부터의 증액된 인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반면 SkyCity Entertainment는 책임 프로그램 미이행으로 뉴질랜드 영업허가가 약 10일간 정지될 위협을 받고 있다는 발표 후 주가가 거의 17% 급락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호주달러가 미화 0.647달러($0.647)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본 증시 동향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변동성 높은 거래 속에서도 소폭 상승을 이어가며 오전장 기준으로 32,899.99로 마감해 189.37포인트(0.58%) 올랐다. 장중 저점과 고점은 32,900.05 부근에서 움직였다. 이는 금요일의 강세 흐름이 연장된 모양새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소프트뱅크 그룹은 거의 1% 하락한 반면,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운영사)은 1% 이상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혼다가 1.5%, 도요타가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섹터에서는 Screen Holdings와 Advantest가 각각 0.2~0.3% 하락했고, Tokyo Electron은 소폭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Sumitomo Mitsui Financial과 Mitsubishi UFJ Financial이 각각 1% 이상 상승했으며, Mizuho Financial도 거의 1% 상승했다.
수출주 가운데서는 Canon과 Sony가 각각 0.1~0.3% 하락한 반면, Panasonic은 소폭 상승했고 Mitsubishi Electric은 거의 1% 올랐다. 이 밖에 Kobe Steel은 4% 이상 상승했고, Kawasaki Kisen Kaisha와 Taiyo Yuden는 각각 거의 4% 올랐다. Resona Holdings는 3% 이상 상승했으며, Mazda Motor, Resonac Holdings, Yaskawa Electric 등도 거의 3%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두드러진 대형 낙폭 종목은 보고되지 않았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일본 은행(BOJ)이 발표한 자료에서 통화기초(모네터리 베이스, monetary base)가 8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해 667.447조 엔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전년 대비 0.7% 감소와는 큰 차이로, 7월의 전년 대비 수정치(기존 -1.4%에서 -1.3%로 상향 수정)와 대비해 눈에 띄는 반등이다. 조정된 통화기초는 660.849조 엔로 전년 대비 19.4% 급증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미달러 대비 엔화가 1달러당 하단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타 아시아·글로벌 동향
아시아 지역의 다른 주요 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홍콩(Hong Kong)과 중국 본토이 각각 약 2.7%와 1.3% 상승했고, 싱가포르, 한국(코스피), 대만, 인도네시아 등은 0.3~0.5% 사이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이례적으로 0.3% 하락했다.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증시는 금요일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방향성을 잃고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5.80포인트(0.3%) 상승한 34,837.71로 마감했고, S&P 500은 8.11포인트(0.2%) 상승한 4,515.77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은 3.15포인트 하락해 14,031.81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이 중단됐다.
유럽 주요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는데, 영국 FTSE 100은 0.3% 상승한 반면, 프랑스 CAC 40는 0.3% 하락, 독일 DAX는 0.7% 하락했다.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1.92달러(2.3%) 급등한 85.55달러로 마감,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간으로는 7.2% 급등했다. WTI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미 원유의 대표적 벤치마크로, 연료 및 에너지 관련 업종의 실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을 미친다.
용어 설명
FedWatch Tool은 CME 그룹이 제공하는 도구로, 연방기금 선물 시장의 가격을 기반으로 연준의 금리 결정 확률을 추정한다. 시장이 정책금리 경로에 대해 어떻게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므로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통화정책 기대를 계량적으로 파악하는 데 사용한다.
통화기초(monetary base)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의 총량을 말하며, 현금 통화와 은행 준비금(중앙은행에 예치된 준비금)을 포함한다. 이는 통화정책의 유동성 측면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화기초의 급격한 증감은 향후 통화량 변동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P/ASX 200과 Nikkei 225는 각각 호주와 일본을 대표하는 주가 지수로, 시장 전반의 흐름을 나타내는 벤치마크 지수이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국제 원유가격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고용둔화 신호와 중국 제조업의 예상 외 확장 소식이 결합해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 개선 기대는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호주 광산·에너지주와 아시아의 자원 관련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국제유가의 지속적 상승은 에너지 섹터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지만, 동시에 운송비·원자재 비용 상승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 중기적으로는 실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연준의 이달 동결 확률(93.0%)이 높게 산출되면서 금융시장은 단기적 안도감을 갖고 있지만, 11월 인상 가능성(34.3%)이 남아 있어 향후 고용·임금·물가 지표에 따라 변동성이 재확대될 여지가 있다. 일본의 통화기초 증가세는 BOJ의 정책운용과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상황을 반영하므로 엔화와 자산 가격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환율 관점에서 호주달러의 달러화 대비 0.647달러 수준과 미달러 대비 엔화의 146엔대 흐름은 수출입 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출주 중심의 일본 기업들에게 엔화 약세는 경쟁력 제고 요인이며, 반대로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향후 시장 방향은 미국의 고용 및 임금 지표, 중국의 제조업 및 경기 흐름, 국제원유 가격 동향, 그리고 연준과 주요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신호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리스크온(위험자산 선호) 장세와 중장기적 통화정책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