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장중 분위기는 미국 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가 만들어낸 위험자산 선호 개선에 힘입어 우호적으로 전개됐고,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배터리 산업 육성 및 관련 인프라 강화에 관한 포괄적 전략 발표 계획이 추가적인 심리적 지지를 제공했다.
2025년 11월 13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상승한 4,029.50으로 장을 마쳤다. 당일 등락 범위는 3,994.77에서 4,030.40 사이였다. 선전성분지수는 1.8% 상승해 13,476.52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225포인트(0.44%) 급등해 51,288.00에 거래를 마쳤다. 일중 거래 범위는 50,956에서 51,351 사이였다.
종목별로는 M3가 23.5% 급등했다. 후루카와 전기(Furukawa Electric)와 이즈즈 모터스(Isuzu Motors)가 각각 약 12% 상승했고, 씨티즌 시계(Citizen Watch)가 10.6% 뛰었다. 하세코(Haseko) 또한 8.3% 상승했다.
반면 테루모(Terumo)가 6.3%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고, 구라레이(Kuraray)가 5.8% 떨어졌다. 소프트뱅크 그룹(SoftBank Group)은 3.4% 하락했으며, 다이와하우스산업(Daiwa House Industry)과 오츠카홀딩스(Otsuka Holdings)도 모두 2%를 웃도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피는 20포인트(0.49%) 오른 4,170.63으로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4,123.84에서 4,180.21 사이에서 등락했다.
홍콩증권거래소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50포인트(0.56%) 상승한 27,0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중 고점은 27,188.81, 저점은 26,733.21이었다.
호주 S&P/ASX200은 전장 대비 46포인트(0.52%) 하락한 8,753.40으로 마감했다. 장중 범위는 8,701.80에서 8,799.60 사이였다. 업종별로는 광산업체 IGO가 15.3% 급등했고, 도미노 피자 엔터프라이즈(Domino’s Pizza Enterprises)가 11.7% 상승했다. 라이온타운 리소시스(Liontown Resources)와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도 모두 10%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고, 플라이트 센터(Flight Centre)는 7.4% 올랐다.
반면 드론쉴드(DroneShield)는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도 소식 이후 31% 넘게 급락했다. 그레인코프(Graincorp)는 10.8% 하락했고, 제로(Xero) 역시 9% 이상 밀렸다. 인프라틸(Infratil)은 7.1% 하락했으며, 비서니티 센터스(Vicinity Centres)는 약 5%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증권거래소 NZX 50은 전장 13,671.73 대비 74포인트(0.54%) 하락한 13,597.87로 마감했다. 당일 범위는 13,597.87에서 13,725.62 사이였다.
종목별로는 메인프레이트(Mainfreight)가 8.7% 상승했고, 스카이시티 엔터테인먼트(Skycity Entertainment)가 6.4% 올랐다. 포트 타우랑가(Port Tauranga), 스켈러럽(Skellerup), 세르코(Serko)도 모두 1.5%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이로드(EROAD)와 인프라틸(Infratil)이 5.5%를 웃도는 하락률로 약세를 주도했고, ANZ 홀딩스(ANZ Holdings) 또한 약 5% 내외로 밀렸다. KMD 브랜즈(KMD Brands)는 3.5% 하락했고, 웨스트팩 뱅킹(Westpac Banking)은 3%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수요일 혼조로 마감했다. 시장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앞두고 포지셔닝을 조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8% 상승한 48,254.82로 마감한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은 0.26% 하락해 23,406.4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의 약세는 밸류에이션(valuation) 부담이 부각된 영향으로 전해졌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배경과 맥락: 왜 투자심리가 개선됐나
시장 참여자들은 정부 셧다운의 종료가 정책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져 기업 활동과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끝나면 연방 지출이 정상화되고, 지연된 경제지표 발표와 정책 커뮤니케이션이 재개되며, 이는 리스크 프리미엄 축소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배터리 산업 전략 발표 계획은 전기차(EV) 공급망과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관련 자본재·소재·장비 전반에 대한 성장 기대를 자극하는 재료로 작용한다.
지수·용어 간단 설명
닛케이225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대표 종목 225개로 구성된 가격가중 지수다. 코스피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가중 지수이며, 항셍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주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다. S&P/ASX200은 호주 증시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벤치마크이며, NZX 50은 뉴질랜드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정부 셧다운은 의회의 예산안 미타결로 연방정부의 비필수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뜻한다.
해석과 시사점
지수별 흐름을 보면, 중국 본토와 홍콩은 정책 기대가, 일본은 대형주의 실적·테마 모멘텀이, 한국은 전반적 위험선호 개선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호주는 일부 개별 이슈(예: 경영진 지분 매도)와 차익실현 수요가 지수에 부담을 주었다. 밸류에이션 부담을 이유로 한 미국 나스닥의 약세는 성장주 프리미엄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으나, 동시에 다우 강세는 경기민감·방어주로의 섹터 로테이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반된 신호는 지역·업종·스타일 간의 분산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단기적으로는 ① 정책 이벤트(중국 배터리 산업 전략 구체안), ② 미국 경제지표 재개와 연방정부 정상화 후 기업 가이던스, ③ 밸류에이션 조정 속도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기사에 제시된 지수 수준과 종목별 등락은 당일 종가 기준으로,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는 가격갭과 뉴스 흐름에 따른 추가 변동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