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얇은 휴일 거래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강한 랠리로 2026년 첫 거래일에 크게 상승했다. 거래량은 일본·중국·뉴질랜드의 휴일 영향으로 부진했다.
2026년 1월 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화는 8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한 뒤 2026년 초반 약한 출발을 보였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 증가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또한 현 연준(Fed)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임기는 5월에 끝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가 1%까지 내려가기를 원한다”
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향후 연방준비제도(Fed) 수장 교체 가능성과 정책 방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유가와 귀금속도 2026년 첫 거래일에 상승했다. 원유은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하락을 마감한 뒤 상승했고, 금은 거의 1.5% 상승하며 2025년에 기록한 1979년 석유위기 이후 최대 급등의 모멘텀을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76% 급등해 26,338.47로 마감했다. 이는 아시아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한다.
한국 증시는 2026년 첫 거래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수출 호조 소식과 AI(인공지능) 수요에 힘입어 2.27% 상승한 4,309.63를 기록했다. 한국의 2025년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기술 및 반도체 업종에 매수세를 촉발했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기술주를 밀어올렸고, 삼성전자는 7.2% 상승, SK하이닉스는 4.0%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당 약 1,440원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 시장은 2026년 첫 거래일에 소폭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S&P/ASX 200은 0.15% 오른 8,727.80, 광범위한 All Ordinaries 지수는 0.20% 상승한 9,036.60로 마감했다. 에너지 및 헬스케어 섹터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Northern Star Resources가 연간 생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금광주가 부진했고 해당 광산업체 주가는 8.6% 급락했다.
호주 달러는 다음 주 발표될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14개월 최고 수준 부근에서 머물렀다. 같은 날 발표된 설문조사에서는 호주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지표와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한 관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및 유럽 시장은 새해 휴일로 목요일 장이 휴장했다. 수요일(연말 거래일) 미국 주식은 경직된 연말 거래 속에서 4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6%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하락, S&P 500은 0.7%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정책회의 의사록은 2026년 금리 경로에 관해 위원들 간에 깊은 이견이 있음을 보여 주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연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감소했으나 한 달간 지속되던 범위 내에 머물렀다. 주요 미국 지수는 2025년 연간으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5년에 20.4% 급등했고, S&P 500은 16.4%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0% 상승했다.
용어 설명
코스피(KOSPI)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을 반영하는 주가지수다. 항셍(Hang Seng)은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이며, S&P/ASX 200은 호주 시장을 대표하는 종합주가지수다. 나스닥 종합지수(Nasdaq Composite)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미국의 대표 주가지수로, AI(인공지능) 관련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기준금리 결정 등)을 담당한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아시아 증시의 초기 강세는 세 가지 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AI 수요에 기반한 반도체 업종의 수출 호조가 한국 등 아시아 수출주를 견인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한 상승은 2025년 기록적인 반도체 수요 회복세가 2026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둘째,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했다. 달러 약세는 아시아 통화 및 신흥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셋째,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 원유는 연간 큰 폭 하락을 마감한 뒤 반등했으며 금은 안전자산 선호로 급등했다 — 이는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재평가를 반영한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고용지표(특히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와 연준 차기 의장 임명은 금리 경로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 글로벌 자산가격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1월에 예정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속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한국의 수출 데이터와 반도체 수요 지속성은 코스피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할지 여부를 가늠하게 한다. 셋째, 호주와 기타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지역 통화(예: 호주달러)의 추가 강세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다.
투자 관점에서 기술 및 반도체 섹터는 단기적으로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나, 금리 전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리스크가 존재한다. 또한 원자재의 방향성(유가·금)과 통화 움직임이 기업 이익과 비용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에너지 비용 증가로 실물 경제와 기업 이익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고, 금의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었음을 시사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
종합하면, 2026년 초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와 AI 수요를 중심으로 강한 출발을 보였지만, 향후 방향성은 미국의 고용지표, 연준의 정책 스탠스, 글로벌 인플레이션 흐름 및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랠리 속에서도 거시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메시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