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J. 갤러거, 2분기 수수료·커미션 증가로 순이익 상승

보험중개업체인 아서 J. 갤러거(Arthur J. Gallagher & Co.)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수수료와 커미션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025년 7월 31일, 로이터·인베스팅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개인과 기업의 보험 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중개수수료가 증가했고, 이는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AssuredPartners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 내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J. 패트릭 갤러거 주니어(Arthur J. Gallagher CEO)


■ 실적 주요 지표

회사는 6월 30일 마감된 3개월 동안 3억 6,620만 달러(주당 1.40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2억 8,540만 달러(주당 1.27달러) 대비 2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커미션 수익은 1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16억 6,000만 달러에서 약 9.0% 상승했다. 총 수수료(Fees)도 9억 6,240만 달러로 16% 넘게 증가했다.

■ 산업·시장 배경

보험중개업은 브로커리지(brokerage)라고 불리며, 보험 상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적합한 플랜을 추천하고 계약 체결을 중개해 커미션컨설팅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경기 변동과 자연재해 리스크가 커지면 보험 수요가 증가해 중개업체 수익이 늘어난다.

세계적인 보험 브로커 Aon 역시 이번 주 초, 커미션 및 수수료 증가로 분기 순이익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 개선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 시각 보험 가입 욕구가 강해지는 국면에서는 브로커 수익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연재해·사이버 리스크 등 신종 위험이 부각되는 만큼, 브로커들은 리스크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 AssuredPartners 인수 진행 상황

아서 J. 갤러거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메리(Lake Mary)에 본사를 둔 중견 보험브로커 AssuredPartners 인수 계약(총 38억 달러 규모로 추정)을 추진 중이다. 패트릭 갤러거 CEO는 “2025년 3분기 내로 인수를 마무리해 시너지를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용어 해설

커미션(Commission)은 브로커가 보험 계약을 성사시켰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상이고, 수수료(Fees)는 위험 평가·컨설팅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 제공 대가다. 실적 발표에서 이 두 항목이 별도 표기되는 이유는 경기 민감도와 수익 안정성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 향후 전망 및 분석

시장 관측통들은 높은 보유현금·지속적 M&A 전략을 토대로 아서 J. 갤러거가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 다만,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보험료 인상 압력이 완화돼 커미션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대형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 재보험 비용이 상승해 보험사 및 브로커 모두의 마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디지털 플랫폼 확대가 필수 과제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 분기에서도 글로벌 리스크 솔루션 사업부 확장, 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 추천, ESG 리스크 컨설팅 등의 신사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