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금 투자 가치가 있을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 AXP)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 중 하나다. 이 사실만으로도 일부 투자자들에게 이 주식을 사게 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주식을 매수할 때는 회사의 사업 모델과 주가를 포함한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지금 매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살펴보자.

2025년 6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금융 대기업으로 주로 결제 처리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 회사의 로고는 소매점과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신용카드에 새겨져 있으며, 각 거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수수료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이 회사는 자체 카드를 발급하여 직접 고객으로부터 카드/회원 수수료를 받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경쟁사와 구별되는 점은 고소득 고객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부유한 소비자들은 경제 침체기에도 강한 편이다. 이는 곧 덜 부유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동안에도 돈을 쓸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사업은 일반적으로 불황과 같은 경제 불확실한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잘 운영된다.

올해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관세 싸움부터 주식 시장 조정에 이르기까지 뉴스는 부정적인 제목으로 가득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올해 초 S&P 500과 함께 하락했으며, 시장 심리 회복에 따라 지수와 함께 다시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 변동이 시장의 움직임보다 더 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여전히 최고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가 앞으로 더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의 강점을 감안할 때, 그리 비현실적인 평가가 아니다.

그러나 주가 변동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투자자들이 이 회사를 너무 낙관적으로 평가하여 주가를 비현실적으로 끌어올렸을 가능성도 있으며, 그로 인해 다시 그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은 투자자들이 또다시 과열된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전통적인 가치 평가 지표를 살펴보면, 아쉽게도 두 번째 설명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약 20.5로, 장기 평균치 19를 약간 넘는다. 주가매출비율은 현재 약 3.1로, 5년 평균인 2.6보다 높다. 또한 주가자산비율도 현재 약 6.6으로, 5년 평균인 5보다 높다.

이 세 가지 지표는 모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현재 비싸다고 시사한다.

배당 수익률이라는 비전통적 가치 평가 도구도 이 판단을 뒷받침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배당 수익률은 현재 약 1.1%로, S&P 500 지수의 수익률인 1.3%보다 낮으며, 지난 10년 중 최저 수준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유명한 워런 버핏이 소유한 이유는 잘 운영되는 사업체이며, 몇 가지 뚜렷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식을 수년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버핏의 멘토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중요한 관찰점은 좋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너무 비싸게 사면 투자로서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너무 비싸 보인다.

마찬가지로 Motley Fool Stock Advisor 분석팀은 최근 투자할 가치가 있는 10대 주식 목록을 발표했으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