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타워 코퍼레이션(티커: AMT)이 ETF 채널이 선정한 ‘Top 25 Dividend Giant’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보고서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보유한 AMT 지분 규모가 $194억6,000만 달러에 달하며, 배당수익률 3.17%이라는 견고한 지표를 포함해 ‘DividendRank’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Dividend Channel이 최근 발간한 DividendRank 보고서를 근거로 한다. 보고서는 아메리칸타워의 분기 배당 이력의 일관성과 주요 펀더멘털 항목에서 확인된 다년간의 성장률을 높이 평가했다.
아메리칸타워는 연환산 기준 $6.80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분기별로 분할 지급된다. 가장 최근의 배당 기준일(ex-date)은 2025년 6월 13일이었다. 보고서는 투자자에게 장기 배당 추이를 살펴볼 것을 거듭 권고하며, 아래 ‘AMT 배당 히스토리 차트’를 핵심 참고 자료로 제시했다.
ETF 채널은 별도 슬라이드쇼를 통해 ETF들이 대거 보유한 ‘배당 거인’ 25개 종목을 추가 공개했다.
배당 거인이란 무엇인가
‘Dividend Giant’란 시가총액, 유통 주식 수, 배당 규모 및 수익률 등 복합 지표에서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호칭이다. 특히 ETF 채널은 ETF 보유 잔액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기관·패시브 자금이 해당 주식을 얼마나 신뢰하고 장기 보유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배당수익률 3.17%는 미국 통신 인프라 섹터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REIT(부동산투자신탁) 구조를 채택한 아메리칸타워는 현금흐름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환원해야 하는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 따라서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DividendRank 지표 설명
DividendRank는 배당성장률, 배당지급성향(payout ratio), 수익 안정성, 주가 변동성 등 다층적 데이터를 종합해 점수를 부여한다. 상위권 기업은 일반적으로 배당이력의 연속성뿐 아니라, 오랜 기간 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한 이력을 보유한다.
또한, 역사적 배당 기록은 미래의 배당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핵심 근거로 활용된다. 보고서는 “과거 배당 중단이 있었거나, 급격한 배당 삭감이 있었던 기업은 향후 추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각별히 지적했다.
투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ETF 보유액이 190억 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은 패시브 자금이 종목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 ETF Channel 보고서
기자 해석에 따르면, 이 같은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은 주가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에도 ETF 리밸런싱 수요에 의해 매수세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배당투자는 배당수익률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기업의 현금흐름, ▲부채 구조, ▲금리 환경 등을 병행 검토해야 한다. REIT의 경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수익률이 높다 하더라도 부채 비율과 차입 만기 구조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 Ex-Dividend Date(배당 기준일) : 해당 날짜 이전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날을 뜻한다.
• ETF(Exchange-Traded Fund) : 주식처럼 거래되면서 특정 지수·섹터·테마를 추종하는 펀드로, 패시브 투자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 REIT(Real Estate Investment Trust) :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양도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의 기업형 펀드다.
전망 및 결론
아메리칸타워는 글로벌 통신타워·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에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3.17%의 배당수익률과 분기 배당 성장 이력은 인컴 투자자에게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ETF 채널의 ‘배당 거인’ 선정은 해당 종목이 기관투자가·패시브 자금 사이에서 안정적 현금흐름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REIT 특성상 외부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 금리 및 유동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투자 시점의 금리 사이클, 그리고 통신 인프라 수요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궁극적으로, 배당이력을 중시하는 국내 투자자라면 AMT의 과거·현재·미래 배당정책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배당 성장률과 주가 상승률 간 균형을 검토하는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