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2분기 매출 18% 성장…클라우드 패권 수성에도 MS·구글 추격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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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Executive at re:Invent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최고경영자(CEO) 매트 가먼(Matt Garman)은 2024년 12월 4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 ‘re:Invent’ 무대에 올라 향후 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2025년 7월 3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AWS는 2025년 2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0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08억 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아마존은 여전히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알파벳)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난 생성형 AI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S·구글, 클라우드 성장률에서 아마존 추월

같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클라우드 부문 성적표를 제시하며 성장률 면에서 AWS를 앞섰다. 특히 MS의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는 회계연도 2025년 4분기(4~6월) 매출 성장률이 3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매출 7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주 알파벳이 공개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 급증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가 흑자를 달성한 지 1년여 만에 거둔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AWS, 여전히 ‘캐시카우’ 지위 유지

2분기 AWS의 영업이익은 102억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제시한 시장 평균 전망치 109억 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192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회사 핵심 수익원 위치를 재확인했다.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AWS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이른다.

“아마존의 이익 구조상 AWS가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없었다면 잇단 물류·콘텐츠 투자 확대를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장 평가가 나온다.


남미·글로벌 확장…칠레 리전·펩시코 전환

AWS는 분기 중 남미 사업 확장을 위해 2027년 이전 칠레에 신규 데이터센터 리전(Region)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브라질·멕시코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인프라 투자다.

또한 글로벌 식음료 기업 펩시코(PepsiCo)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제조·물류·마케팅 전반의 워크로드를 AWS로 이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전문 용어 풀이 및 배경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란 기업·기관·개인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T자원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지 않고 서비스형태(IaaS)로 빌려 쓰는 환경을 의미한다. AWS·Azure·구글 클라우드가 대표적 예시다.

StreetAccount팩트셋(FactSet) 산하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및 뉴스 플래시를 실시간으로 집계·배포한다. 기사에서 언급된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는 이 회사 데이터 기준이다.


기자 시각: ‘AI 전쟁’과 클라우드 2막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자원을 감당하려면 대규모 GPU 클러스터와 맞춤형 반도체(ASIC)가 필수다. AWS는 자체 칩 ‘Graviton’과 ‘Trainium’을 내세우지만, MS는 엔비디아 GPU를 대량 확보하고, 구글은 자체 TPU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자체 반도체 역량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이 향후 클라우드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유럽 규제당국이 ‘초대형 AI 모델’에 대한 안전성·투명성 가이드라인을 강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거버넌스(데이터 보안·컴플라이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가 시장 신뢰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AWS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 한편, 신규 AI 서비스(베드록, 아마존 Q 등) 수익화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WATCH 섹션으로 제공된 ‘Top Amazon AWS executive on the outlook for generative AI’ 영상은 향후 생성형 AI 서비스 전략과 시장 전망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