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일부 조직 인력 추가 감축…클라우드 성장 둔화 속 구조조정 가속

아마존(티커: AMZN)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또다시 일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조직과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특정 팀에서 직무를 없애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25년 7월 17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대변인 브래드 글레이서(Brad Glasser)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가볍지 않았으며, 전환 과정에서 impacted(해당) 직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어느 세부 조직이 영향을 받았는지 또는 정확한 감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가 가장 먼저 감원 사실을 보도했고, AWS 내부의 물리적 매장 기술팀·영업·마케팅 부서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AWS re:Invent 회의장 모습

올해 1분기 AWS 매출은 29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성장률(18.9%)보다는 둔화됐다. 세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라는 점이 조직 재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아마존은 이번 감원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투자 때문이 아니라 ‘인력 구조 최적화’와 ‘핵심 우선순위 재집중’의 일환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는 동시에 “AWS 내부에서는 여전히 채용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2022년부터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 약 2만7,000명을 감원했다. 2025년 들어서는 규모가 축소됐지만, ▲오프라인 매장 부문 ▲커뮤니케이션·지속가능성 부문 ▲디바이스·서비스 부문에서 줄줄이 인력이 줄었다.

AWS 역시 2024년 수백 명을 줄인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인원을 감축했다.

재시 CEO는 사내 메모에서 “AI 도입이 진전될수록 현재 인력을 덜 필요로 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역할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란 무엇인가?

‘생성형 인공지능’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텍스트·이미지·코드 등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챗GPT 같은 챗봇이 대표적 예시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 자동화, 코드 작성,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전문가 시각과 전망

IT 업계 전문가는 “AWS 성장 둔화가 이어질 경우, 아마존이 고비용 구조를 재빨리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생성형 AI 인프라 투자와 병행해 고부가가치 인력을 재배치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효율경영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마존은 클라우드 분야 1위 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서비스(Amazon Bedrock 등)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서비스가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경우, 현재의 인력 감축 국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이번 감원은 단기적 비용 관리우선순위 재정비를 반영한다. 그러나 AI 전환 국면에서 탄력적으로 인력을 운용하려는 전략적 조치이기도 하다. 향후 AWS 실적 반등 여부와 AI 서비스 수요가 아마존의 고용 정책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