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회사가 향후 몇 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와 에이전트를 더 많이 채택함에 따라 기업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6월 17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재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현재 수행 중인 일부 업무의 인력이 줄어들 것이며, 다른 유형의 업무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광범위하게 사용함으로써 얻는 효율성 향상 덕분에 앞으로 몇 년간 총 기업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시는 또 직원들에게 AI 도구를 배우고 실험하여 “작은 팀으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방법”을 알아내라고 지시했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이후 27,000명 이상을 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에도 여러 차례 감원을 단행했으며, 1월에는 북미 스토어 부문에서 약 200명, 그리고 장치 및 서비스 부문에서 1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아마존은 2025년 3월 말 현재 전 세계에서 156만 명의 정규직 및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으며, 창고 작업에는 임시 및 계약직 인력을 따로 두고 있다. 재시는 창고 로봇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고 배치와 수요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성형 AI를 내부 운영에 광범위하게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기타 기술 기업들 또한 AI가 인력에 미칠 변화를 언급한 바 있다. 4월에는 Shopify의 CEO 토비 루트케(Tobi Lutke)가 AI를 활용하여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이유를 증명하기 전까지 직원들이 인력 보강과 자원을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Klarna의 CEO 세바스티안 시에미어커츠키(Sebastian Siemiatkowski) 역시 AI와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 투자에 의해 인력을 40% 줄였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AI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제품을 출시하고 데이터 센터를 신속히 구축하고 있다. 최근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재시는 생성형 AI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일생일대에 바꾸는 것”이라며, 이 기술이 “많은 회사에게 많은 비용을 절감시켜 주고 있으며” 코딩, 검색, 금융 서비스, 쇼핑 등 여러 분야의 기준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것은 거의 어떤 기술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