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아마존(Amazon)이 2026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자본 지출을 계획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와 전략적 필요성 사이에 캐치-22(모순적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총 2천억 달러(200 billion USD)를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로 책정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Amazon Web Services(AWS)에 배정될 예정이다. 공시 직후 주가가 즉각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보면 투자자들은 이번 지출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026년 2월 14일, 모틀리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5년 한 해 동안 매출 7,170억 달러(717 billion USD)를 기록했고, 그로부터 777억 달러(77.7 billion USD)의 순이익을 냈다. 이러한 실적과 비교해 2026년의 대규모 자본 지출 규모는 많은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동시에 회사가 이러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더 큰 비용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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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 하락
AWS는 규모 면에서 여전히 큰 사업이지만, 수익(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구글(Alphabet)에 비해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최근 분기 기준으로 AWS의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다년 최저치인 28%까지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AWS가 절대적인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으나, 경쟁사보다 성장 속도가 뒤처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이익률이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료 출처: Synergy Research Group. 차트: 기사 작성자
참고로, AWS의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17% 증가했다. 즉, 절대 규모의 성장과 이익 증가는 존재하지만 경쟁사 대비 성장률 둔화와 마진 축소가 관찰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주주가치를 훼손할 것을 우려한다.
아마존의 AI 투자, 가치 창출 가능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이미 AI 관련 선행 투자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처리용 칩인 Trainium과 Inferentia 시리즈는 성능 면에서 엔비디아(Nvidia) 하드웨어와 경쟁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측면에서 훨씬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자체 하드웨어 개발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저렴한 AI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Amazon Bedrock과 같은 플랫폼은 클라우드 고객이 생성형 AI(Generative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손쉽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의 CEO 앤디 제시(Andy Jassy)는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Bedrock은 현재 연간화(annualized) 기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런레이트(run rate) 비즈니스가 되었고, 고객 지출이 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Bedrock이 이미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매출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용어 설명
AWS는 Amazon Web Services의 약자로,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아마존의 사업부를 가리킨다.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s, CapEx)은 데이터센터 건설,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 자체 칩 설계 등 장기 자산 확보에 투입되는 비용을 의미하며, 단기 실적에는 비용으로 반영되더라도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다. Trainium과 Inferentia는 아마존이 설계한 AI 학습·추론용 칩 브랜드로, 엔비디아의 GPU 대비 단가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Bedrock은 생성형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축, 배포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런레이트(run rate)는 현재 매출이나 지출 속도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로, 분기 실적 등을 연간화해 사업 규모를 추정할 때 사용된다.
투자 가치와 향후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자본 지출이 이익률을 압박해 주당순이익(EPS)과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결과로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매도 반응을 보이며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공시 직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첫째,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자체 칩·플랫폼의 상용화는 AWS의 비용 구조 개선과 가격 경쟁력을 높여 클라우드 점유율을 회복하거나 유지하게 할 수 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향후 성장(한 시장 조사기관은 2034년까지 연평균 35.5%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제시함)을 지속하는 한, 초기 투자자는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해 장기적인 수익 개선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셋째, 그러나 투자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경쟁사들이 동등 이상의 혁신으로 대응할 경우에는 투자 대비 수익률(ROIC)이 낮아져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전망을 종합하면, 아마존의 선택지는 단기 이익률을 희생해 시장 지위를 지키고 확대할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비용을 통제하다가 기술 주도권을 잃는 위험을 감수할지로 요약된다. 현재 회사가 선택한 전략은 전자이며, 역사적으로도 아마존은 신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선행 투자를 통해 장기 가치를 창출해온 바 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 관점에서는 이번 발표가 리스크와 기회가 혼재된 사건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단기 변동성 확대와 이익률 압박을 감내할 능력이 있는 투자자는 장기 시장점유율 회복과 AI 수요 확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반면 단기 실적 중심의 투자자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할 수 있다. 산업 전반적으로는 클라우드·AI 인프라에 대한 경쟁 심화로 인해 서버·칩·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수요 증가와 공급망 변화가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아마존의 2026년 2천억 달러 규모 자본 지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는 즉각적인 부담으로 인식되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해 필수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자체 칩과 플랫폼을 통해 초기 성과를 입증했으며, 향후 몇 년간의 실행 결과가 이번 대규모 투자의 정당성을 입증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단기 실적 지표뿐 아니라 중장기 시장 점유율, 비용 구조 개선, 플랫폼 상용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원문: 모틀리풀(Motley Fool), 작성자 James Brumley. 해당 기사에는 작성자가 Alphabet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