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투자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나

요지: 아마존(Amazon, NASDAQ: AMZN)은 단순한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현재 전자상거래,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다수의 성장 산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 기술 기반의 거대 기업이다. 과거에는 손실을 내던 사업이 최근에는 상당한 순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됐고, 밸류에이션도 향후 투자 매력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5년 12월 16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과거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한 성공 사례였으며 향후에도 투자 매력이 존재하지만 기업의 거대한 규모이 과거와 같은 ‘괴물 같은’ 수익률을 내기에는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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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스트리밍,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AWS), 인공지능 등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사업이 흑자로 전환해 순이익을 대폭 확대했다(2014년 순손실 2억4,100만 달러 → 2024년 순이익 590억 달러).
다만 거대한 기업 규모은 향후에도 과거와 같은 초고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제약 요인이다.


아마존의 강점: 다중 구조적 성장 동력

아마존이 가진 가장 강력한 특징 중 하나는 여러 개의 장기적(세큘러) 성장 트렌드에서 동시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기업이 하나의 성장 동력에만 의존하는 것과 달리, 아마존은 전자상거래에서의 지배력,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통한 스트리밍 시장 참여, 디지털 광고 분야의 가파른 성장, 그리고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통한 클라우드·AI 인프라 제공 등 다각도의 성장 축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광고 매출이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2025년 3분기 광고 매출 17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인 AWS는 기업용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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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 AWS(아마존 웹 서비스)

AWS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서버,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AI·머신러닝 서비스 등을 기업과 개발자에게 임대하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고도 AWS에 컴퓨팅 파워와 서비스를 맡김으로써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AWS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은 아마존의 수익성과 경쟁우위를 높이는 핵심 요소이다.


경제적 해자(모트)와 경쟁우위

성장 가능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호하려면 경쟁으로부터 방어하는 구조, 즉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가져야 한다. 아마존의 해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의해 뒷받침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 물류 운영과 AWS에서의 비용 우위, AWS 이용자들의 전환 비용(switching costs), 그리고 브랜드와 방대한 데이터 수집·활용 능력 같은 무형 자산이 그것이다.

용어 설명 — 경제적 해자(모트)

경제적 해자는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게 만드는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를 의미한다. 예컨대 대규모 고객 기반, 네트워크 효과, 낮은 단위 비용 구조, 높은 전환 비용 등이 해자의 전형적 사례다. 아마존의 경우 물류 네트워크와 AWS의 고객 락인이 해자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아마존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기업 중 하나라는 점이다. 다만 모든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시장의 기대가 이미 높게 반영돼 있으면, 기업은 그 기대를 초과 실적을 내야만 투자 가치가 생긴다. 아마존의 경우 현재 주가는 최근 12개월 영업현금흐름(트레일링 12개월 기준) 대비 약 18.8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배수는 지난 10년간 아마존이 거래된 구간 중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판단된다.

용어 설명 — 트레일링 12개월 영업현금흐름 배수

트레일링 12개월(TTM, trailing twelve months) 영업현금흐름 배수는 최근 12개월간의 영업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나 주가를 평가하는 지표다. 이 배수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의 18.8배는 이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아마존의 수익 궤적은 인상적이다. 2014년 순손실 2억4,100만 달러에서 2024년 순이익 590억 달러로 전환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순이익이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운영 효율화에 대한 집중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이다.


역사적 수익 사례와 현실적 기대

아마존은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을 백만장자로 만든 대표 사례 중 하나다. 1997년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는 230,900% 상승(2025년 12월 12일 기준)했다. 초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예를 들어 당시 440달러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면 현재 100만 달러가 됐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초대형 수익률이 향후에도 동일하게 반복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아마존은 이미 거대한 규모를 갖춘 기업이어서, 같은 절대 규모의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과거와 같은 배수적 수익(expectation of monster returns)을 기대하기에는 기업의 규모가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매수 시 고려할 점

매수 전 투자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아마존은 다수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의 밸류에이션(트레일링 12개월 영업현금흐름 18.8배)은 지난 10년간의 역사적 구간에서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또한 2024년 기준 순이익 59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2027년 연평균 20% 성장을 예상한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반면, 기업 규모로 인한 성장의 둔화 가능성, 경쟁 심화(특히 광고·클라우드·스트리밍 분야에서의 경쟁), 그리고 거시적 경기 변동성은 리스크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성장전망, 사업구조의 방어력(해자), 그리고 자신의 투자 기간과 리스크 허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추가 투자적 해석(전문가적 관점)

단기적으로는 경기 변동과 광고 시장의 계절성, 클라우드 비용 구조 변화 등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첫째, AWS와 AI 서비스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기업용 수요가 확대되면 총 마진과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해 주가를 지탱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광고와 스트리밍에서의 경쟁 심화로 단기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아마존의 물류 인프라와 프라임 생태계는 지속적인 고객 유지와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셋째, 만약 거시 금융환경이 악화되어 할인율이 상승하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현실적인 기대는 다음과 같다. 아마존은 계속해서 ‘우량주’로서 장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으나, 과거처럼 적은 원금으로 단기간에 백만장을 만드는 ‘메가 리턴’을 기대하기에는 기업의 현재 규모가 그 기대를 제한한다. 대신 안정적 성장과 현금흐름, 그리고 여러 사업부의 시너지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공시·이해관계

기사 원문 작성자 Neil Patel은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은 아마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는 입장이다. 또한 본 보도의 견해는 모틀리 풀의 분석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며, 반드시 특정 투자 행위를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 모틀리 풀의 ‘Stock Advisor’는 추천 종목의 과거 성과에서 높은 평균 수익률(예: 965% 전년 평균 수익률 등)을 제시해왔으나, 과거 성과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Stock Advisor의 수익률 수치는 2025년 12월 16일 기준으로 제공되었다).

결론

아마존은 다수의 성장 동력과 강력한 경제적 해자, 그리고 최근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다. 그러나 기업의 거대한 규모는 과거와 같은 압도적 ‘백만장자 변환기’가 되기 어렵게 하는 현실적 제약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과 성장 전망, 포트폴리오 내 비중, 리스크 허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