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주에 희소식—오픈AI 협력 확대와 로보택시 사업 진전

아마존(Amazon)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20% 하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관련된 우려가 존재한다. 올해 약 $2000억(약 2000억 달러) 수준의 자본적지출 계획이 거론되면서 투자자 불안이 형성됐고, 미·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다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경기 둔화 우려가 재부각되자 소비재·임의 소비 업종 주가에 부담을 주었다.

2026년 3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주주들에게는 회사의 인공지능 및 로보택시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는 아마존이 최근 오픈AI(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했으며, 자회사인 Zoox의 로보택시가 이용자 확대와 새로운 도시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오픈AI와의 협력 확대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오픈AI는 올해 2월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에 대해 $500억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픈AI는 향후 8년 동안 AWS 클라우드 서비스에 총 $1,380억(기존 약 $380억 포함)을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확대된 협력의 핵심에는 오픈AI가 AWS 인프라를 통해 약 2 기가와트(gigawatts)Trainium 용량을 소비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다. Trainium은 AWS가 개발한 맞춤형 AI 칩으로, 주로 모델 학습(트레이닝)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추론(inference) 작업도 지원하도록 튜닝되어 있다. 참고로 경쟁사인 Anthropic는 이미 100만 개 이상의 Trainium 칩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픈AI의 약정은 아마존 맞춤형 실리콘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또한 아마존과 오픈AI는 상태 유지형 런타임 환경(Stateful Runtime Environment, SRE)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 환경은 ChatGPT를 구동하는 모델 등을 포함한 오픈AI의 모델로 구동되며, 아마존의 제너레이티브 AI 개발 플랫폼인 Amazon Bedrock을 통해 이용 가능하게 된다. 상태 유지(stateful)라는 뜻은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나 에이전트가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다단계(workflow)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표준 API 호출로 콘텐츠 생성·요약·간단한 채팅을 수행한다면 Microsoft Azure가 여전히 주요 선택지다. 하지만 AWS에 호스팅된 데이터와 수주에 걸친 지속적 메모리 접근이 필요한 ‘AI 동료(AI coworkers)’를 구축하려면 AWS의 상태 유지형 런타임 환경이 명확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차이는 중요하다. stateless(상태 비보유) API에 대한 오픈AI의 독점적 권리는 Microsoft Azure에 부여돼 있기 때문에, 단순 API 기반의 stateless 애플리케이션은 Azure 인프라에서 실행되어야 한다. 반면 AWS를 통한 상태 유지형 환경은 다단계·연속적 업무에 적합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AWS는 최근 분기 실적에서 4분기 매출 성장률 24%를 보고하며 지난 4년 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오픈AI 모델이 Amazon Bedrock을 통해 제공되면 향후 분기들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Zoox의 로보택시 사업 확장

아마존은 2020년 자율주행 기술 회사인 Zoox를 인수했다. Zoox는 2014년 설립된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중에게 무료로 시범 탑승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35만 명(350,000명)의 승객을 운행했다.

회사는 올해 두 도시에서 운행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오스틴(Austin)마이애미(Miami)에서도 제한된 인원에 대해 탑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Zoox는 알파벳의 자회사인 Waymo보다 몇 년 뒤처져 있다. Waymo는 2025년에만 1,400만 회 이상의 탑승을 제공했으며 2026년 말까지 주당 100만 회의 탑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Waymo는 이미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Zoox는 지금까지 더 적은 도시에서 더 적은 승객을 서비스했을 뿐만 아니라, 유료 운행을 허가받기 위한 규제 승인도 대기 중이다. Zoox는 3월 11일 최대 2,500대의 로보택시로 상업적 라이드셰어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4월 10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Zoox 로보택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Zoox가 2032년 연간 자율주행차량 탑승의 약 1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2032년 시장 내 순위는 Waymo(34%)·Tesla(25%)·Uber(22%)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로보택시의 주소가능(Addressable) 시장 규모를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안의 중요성은 명확하다. 아마존은 e커머스,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이미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지만, Zoox는 향후 10년 내에 네 번째 주요 수익원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규제 승인, 상용화 시점, 도시별 확장 속도 및 경쟁사와의 비용 구조 경쟁에서의 우위 확보가 필요하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보충)

Trainium은 AWS가 개발한 AI 전용 칩으로, 대형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트레이닝)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학습은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로 패턴을 학습하는 단계이며, 추론(inference)은 학습된 모델이 실제로 응답하거나 예측을 제공하는 단계다.

Stateful(상태 유지) vs. Stateless(상태 비보유): stateless는 각 API 호출이 서로의 맥락을 기억하지 않는 방식을 의미한다. 반면 stateful는 대화나 작업의 이전 맥락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다단계·연속적 업무 처리에 유리하다. 기업용 협업 도구나 복잡한 업무 자동화에는 상태 유지 기능이 중요하다.

Amazon Bedrock은 개발자가 생성형 AI 모델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AWS의 플랫폼이다. Bedrock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모델을 연동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로보택시(Robotaxi)는 승객을 태워 운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zero-occupant) 서비스 또는 최소한의 안전감독자만 있는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상업화에는 안전성 검증과 규제 승인 과정이 필수적이다.


경제적·시장적 영향 분석

이번 발표들은 아마존의 수익 구조에 단기적·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2000억 규모의 자본적지출 계획과 지정학적 리스크(미·이란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AWS의 성장 가속화와 오픈AI의 대규모 클라우드 소비 약정($1,380억, 8년)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과 영업레버리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AWS가 제공하는 상태 유지형 런타임 환경을 통해 기업들이 복잡한 AI 워크플로를 AWS로 전환한다면, 기존의 대규모 고객 이탈 우려가 완화되고 매출의 질(quality)이 개선될 수 있다. 이는 마진 구조 개선과 함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Zoox 측면에서는 규제 승인과 상용화 시점이 중요한 분기점이다. NHTSA의 결정(마감일 4월 10일)과 이후 유료 서비스 허가 여부는 Zoox가 실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점을 좌우한다. 만약 Zoox가 모건스탠리의 예상대로 2032년 시장의 12%를 차지한다면, 아마존의 신규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Waymo 등 선도 기업과의 경쟁, 인프라 투자비용, 운영 단가 절감 등 실무적 과제가 남아 있다.

종합하면,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와 Zoox의 시범서비스 확장은 아마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러나 자본적지출 규모와 지정학적·규제 리스크는 단기적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투자자들이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추가 정보: 저자 및 공개사항으로, 원문 작성자 Trevor Jennewine는 아마존과 테슬라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우버 테크놀로지를 추천하거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개 정보가 원문에 포함돼 있다. 본 보도는 원문 보도를 바탕으로 사실관계 중심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