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 대장주 아마존닷컴(NASDAQ: AMZN)이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연초 대비 수익률이 다시 음(-)의 영역으로 돌아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이후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치에 실망감을 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2025년 8월 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740억~1,795억 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핵심 성장 동력인 AWS(아마존웹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155억~205억 달러로 제시되자, 월가가 기대한 최소 190억 달러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고, 산업 구조가 아직 ‘top-heavy’(상위 업체 집중) 상태”라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노왁(Brian Nowak)은 “AWS가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시각이 월가에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시는 “AI 관련 수요 둔화나 가격 급등 현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른바 ‘Mag 7’으로 불리는 미국 초대형 기술주(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변동성이 클 때마다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을 활용해 현금 흐름을 창출하려는 트레이더들이 적극적으로 파생상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옵션 전략: 풋 스프레드(Put Spread)란?
풋 스프레드는 같은 만기일에 행사가가 다른 두 개의 풋 옵션을 동시에 매도‧매수해 프리미엄(옵션료)을 순수하게 받으면서도 손실 한도를 제한하는 전략이다. 매도한 풋(고가 행사가)의 프리미엄이 매수한 풋(저가 행사가)보다 커서 순현금 유입이 발생하며,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 프리미엄 전액이 수익으로 확정된다.
트레이드 개요
• 매도: 8월 29일 만기 $215 풋 – 프리미엄 5.25달러
• 매수: 8월 29일 만기 $200 풋 – 프리미엄 1.35달러
• 순받은 프리미엄: 3.90달러(계약당 390달러) *주가 약 218달러 시점 체결
해당 크레디트 스프레드의 최대 이익은 390달러로, 8월 말까지 아마존 주가가 215달러 이상에서 마감하면 전액 실현된다. 반대로 주가가 2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최대 손실 1,110달러(11.10달러)가 발생하나, 손실 규모가 미리 한정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프리미엄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약 22%로 계산된다.
“무게감 있는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일시적으로 할인된 상황”이라며, 필자는 “이번 하락을 수익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어 해설
• AWS: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서버를 구매·운영하지 않고도 데이터 처리·저장·AI 학습 등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 Mag 7: 2020년대 미국 증시를 이끄는 7대 빅테크 종목의 합칭.
• 크레디트 스프레드: 옵션을 팔 때 받는 프리미엄이 더 크기 때문에 순유입 현금이 발생하는 스프레드를 지칭한다.
한편,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본 기사는 투자 자문이 아니며, 개인별 투자 성향과 목적에 따라 전문가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CNBC는 재차 강조했다. 또한 기사에 등장한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견해일 뿐이며, CNBC·NBC유니버설 및 계열사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DISCLOSURES
• 보유 포지션: AMZN 현물 (Long), 8월 29일 만기 215/200 풋 스프레드 매도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재무·투자·세무·법률 자문 또는 개별 종목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