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이 루이지애나 북서부에 위치한 Caddo와 Bossier 카운티(Parish)에 $12 billion(약 12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고,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는 인프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6년 2월 2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정규직 540명을 직접 채용하고, 전기기사·HVAC(난방·환기·공조) 기술자·보안전문가 등 사이트를 지원하는 약 1,700명의 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달 초 자본적지출(CAPEX) 계획으로 올해에만 $200 billion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다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hyperscalers)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 전체에서는 2026년 지출 규모가 거의 $700 billion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 및 시장 상황
아마존의 대규모 지출 계획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구심을 샀다. 회사의 2월 5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9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 하락세로 시가총액에서 약 $450 billion 이상이 증발했다. 아마존 측은 이번 투자의 대부분이 AI 관련 이니셔티브—데이터센터, 반도체(칩), 네트워킹 장비—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기업들은 AI 모델 운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이미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해왔고, 메타(Meta)는 Hyperion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위해 Blue Owl Capital과의 합작투자에서 $27 billion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여 루이지애나를 프로젝트 사이트로 선택했다.
지역사회 반발과 환경·자원 우려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장에는 지역사회의 반발도 뒤따랐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전력·수자원에 큰 부담을 주고 삶의 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위스콘신의 농촌 부지에서 주민들의 환경·재정적 우려로 계획을 철회한 사례가 있다.
아마존은 이번 루이지애나 캠퍼스와 관련해 지역 전력회사인 Southwestern Electric Power Company와 협력하여 “
캠퍼스와 관련된 비용을 100% 부담하도록 했다
“고 밝혔다. 또한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경우 자연 공기 냉각(natural air cooling)을 도입하고, 주변 지역의 잔여 수자원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장 지원을 위해 공공수도 인프라에 최대 $400 million까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인 Stack Infrastructure와 협력한다.
용어 설명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대규모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일컫는 용어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량으로 보유·운영하며 스케일(확장성)에 초점을 둔다. 대표적인 하이퍼스케일러로는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이 있다.
데이터센터 캠퍼스: 하나의 대형 인프라 단지로서 여러 개의 서버동(레이아웃), 전력 변전소, 냉각 시스템, 보안 설비 등을 포함한다. 단일 시설보다 확장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자연공기 냉각(natural air cooling): 기계적 냉각(예: 대형 냉각탑)에 의존하지 않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활용해 장비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낮출 수 있다. 다만 기후·위치 조건에 따라 적용 가능성이 달라진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이번 투자안은 단기적으로 루이지애나 지역경제에 건설과 운영 관련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정규직 540명과 약 1,700명의 보조적 일자리는 고용 측면에서 의미 있는 증가를 유발하며, 전력·냉각·보안·물류 등 연관 산업의 수요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공공수도 인프라에 대한 최대 $400 million 투자 계획은 지역 기반시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데이터센터가 장기적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과 대용량 냉각수 확보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전력망 부담과 수자원 배분 문제는 지속적인 관찰 대상이다. 아마존이 전력 인프라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가동 이후 전력 소비 증가가 지역 전력요금, 전력망 보수·증설 비용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면밀히 모니터링되어야 한다.
시장 측면에서는 아마존의 대규모 자본지출 계획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미 2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속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전례가 있어 추가적인 고정비성 투자 확대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AI·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따른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예: 자체 데이터센터·네트워크 최적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에 대한 업계 경쟁 심화는 관련 장비·칩, 전력·통신 인프라 업체들에게는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갈등, 환경 규제, 인프라 제약은 사업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 남는다.
기타 참고사항
아마존은 이미 인디애나주 농촌지역에 약 $11 billion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개설하는 등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해 왔다. 해당 시설은 Anthropic 등 AI 업체의 운영을 지원하며 일부는 엔비디아(Nvidia)에 의존하지 않는 워크로드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의 구체적 착공 일정과 완공 시점, 예상 전력·수자원 사용량 등 세부 정보는 회사 발표에 따라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