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타깃, 고점 대비 12%·62% 하락…지금이 매수 기회다

주요 포인트
• 아마존(AMZN)은 2분기 실적이 뛰어났음에도 주가가 크게 반영되지 않아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
• 타깃(TGT)은 최근 부진했지만 고배당·충성 고객 기반이라는 강점을 보유한 대표 소매주다.

주가 차트를 가리키는 손 ^{이미지: Getty Images}

2025년 8월 10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증시는 거시경제·지정학적 변수로 큰 변동성을 겪었음에도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약 7%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반면, 일부 우량 기업들은 주가가 크게 조정돼 장기 투자자에게 ‘사자’ 기회를 마련했다.

투자 정보 사이트 The Motley Fool 소속 애널리스트 키스 누넌과 제니퍼 사이빌은 이러한 구간에서 아마존과 타깃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두 기업 모두 자사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업계 지위를 고려하면 가치 대비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① 아마존 주가, 고점 대비 12% 하락

아마존은 2025년 2분기(4~6월) 주당순이익(EPS) 1.68달러, 매출 1,677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EPS 1.33달러·매출 1,621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연초 이후 2.5% 내렸고, 사상 최고치 대비 하락 폭은 약 12%다.

시장은 회사가 인공지능(AI) 인프라·로봇·차세대 물류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히자 단기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표 등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AI·로봇 투자야말로 아마존이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실히 확보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AWS와 전자상거래, 광고 사업 간 시너지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② 타깃 주가, 고점 대비 62% 급락

타깃은 최근 몇 년간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소비 둔화, 정치적 논란 등 복합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 대비 62% 급락했다.

2025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 동일점포매출(컴프스)도 3.8% 하락했다. 그러나 디지털 부문 컴프스는 4.7% 증가했고, 당일 배송·픽업 서비스 이용은 36% 급증했다. 이는 멤버십 기반 충성 고객층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방증이다.

소매 환경이 아직 녹록지 않다. 타깃은 월마트와 달리 식료품 비중이 낮고, 의류·홈 인테리어 등 재량소비 영역 의존도가 높아 경기 둔화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홈 인테리어 수요가 위축됐다.

그럼에도 타깃은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와 멤버십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반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