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스텔란티스의 차량 내 소프트웨어 협력 종료

2025년 5월 28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NASDAQ: AMZN)과 스텔란티스(NYSE: STLA)의 차량 내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이 종료되고 있다고 두 회사가 확인하였다.

처음 이듬해 있을 차량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스마트콕핏(SmartCockpit)’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이 실리콘 밸리와 협업하여 첨단 차량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이다.

아마존과 스텔란티스는 공동 성명에서 “스텔란티스는 아마존의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다양한 이니셔티브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스마트콕핏 프로젝트 종료는 상호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력은 2022년에 양사의 CEO들에 의해 발표되었으며, 차량이 집의 연장선처럼 느껴지도록 운전자를 감지하고 온도 조절장치, 내비게이션, 가정 자동화 같은 설정을 개인화하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었다.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통해 스텔란티스가 전 세계의 경쟁업체인 테슬라(NASDAQ: TSLA) 및 중국의 BYD와 경쟁하는 데 도움을 주길 기대했다. 아마존에게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로의 확장이 기대되었다.

통합 소프트웨어 기반을 구축한 테슬라처럼 새로운 자동차 기능이나 수정을 신속히 제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적인 제조사들은 실리콘 밸리의 인재 채용이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스텔란티스는 14개 브랜드와 글로벌 공급업체 네트워크에서 수십 개의 모델을 관리하며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마트콕핏 프로젝트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 사이에 차량에 도입될 예정이었다. ABC 플랫폼의 일환으로서 STLA Brain 전자 아키텍처와 Autodrive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다.

계약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각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액세스 비용을 포함한 기타 유지 보수 비용을 아마존에 지불하게 된다. 아마존은 드라이버가 차량을 통해 음악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때 스텔란티스에 인센티브 비용을 지불하도록 계획되었다.

스텔란티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계속 활용하며, 알렉사도 일부 차량에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내부적으로 ‘디지털 캐빈’으로 불렸던 스마트콕핏 프로젝트가 구글 GOOGL의 표준 기반 시스템과 경쟁하길 희망했다.

아마존의 디지털 캐빈 팀의 다수는 재배치되거나 회사를 떠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