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애플·테슬라·나이키 프리마켓 상승…사렙타 하락

[뉴욕 증시 프리마켓 동향]
미국 증시 지수선물은 주 초반 미국·유럽연합(EU) 간 대규모 무역 합의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및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 회의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등 굵직한 경제지표, 그리고 빅테크·소비재 기업의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S&P 500·나스닥 100·다우존스 30 선물은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미·EU 협상이 향후 3년 동안 7,5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포함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프리마켓(Pre-Market)이란?
정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기 전, 오전 4~9시 30분(미 동부 표준시)에 진행되는 장외 거래 시간대를 의미한다. 거래량은 정규장보다 적지만 기업 뉴스·거시 변수에 대한 시장의 1차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심리 조기 지표”로 활용된다.


1. 아마존(AMZN) 0.7%↑

제프리스(Jefferies)는 보고서를 통해 “대중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이 부과될 관세 영향이 당분간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소비자가 온라인 지출을 시작할 때 찾는 대표적 쇼핑 허브”라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2. 애플(AAPL) 0.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주 목요일(7월 31일) 예정된 애플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앞두고 “마진 압박이 예상된다”고 했다. 미국·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확대반독점 규제가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 테슬라(TSLA) 1.6%↑

테슬라는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공급 계약”

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완전 자율주행(FSD) 칩의 안정적 수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 LNG 개발 3사 급등

EU가 7500억 달러 규모의 초저온 액화 가스를 구매하기로 약속하면서 넥스트디케이드(NEXT)·벤처글로벌(VG)·셔니어에너지(LNG)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참고: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까지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에너지 자원으로, 부피가 1/600로 줄어 운송·저장이 용이하다. 최근 유럽 에너지 안보 이슈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5. 사렙타 테라퓨틱스(SRPT) 2%↓

미식품의약국(FDA)은 브라질에서 듀센 근이영양증 유전자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를 투여받은 8세 남아가 사망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약물 안전성 우려가 재점화됐다.

6. 나이키(NKE) 4.1%↑

JP모건은 나이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며 “다년간 회복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전자상거래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7.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TR) 0.1%↑

버스틴(Bernstein)은 차터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리며 향후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미디어 부문에서의 광대역 가입자 유지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봤다.


거시 환경 및 투자 포인트

이번 주 Fed·ECB 회의에서 금리 동결 이후의 통화정책 시그널이 나올 경우 성장주 중심의 기술 섹터가 다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 또한 2분기 GDP 잠정치·PCE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장기 국채금리 급등으로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EU-미국 무역 합의는 LNG·재생에너지·디지털 서비스 등 범위가 넓어 향후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원문의 사실 관계를 충실히 반영하며, 편집·각색 과정에서 국내 독자를 위해 용어 설명과 추가 배경 정보를 포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