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지
•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는 AI 관련 네트워킹 솔루션 수요의 수혜를 크게 받고 있어 최근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되었다.
• 네트워킹 장비 기업이 향후 6년간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 아리스타의 시가총액은 미화 5천억 달러($500 billion)에 도달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유기적 성장 이상의 요인이 필요할 수 있다.

2025년 12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성장 추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알파벳(Alphabet)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에 투자할 수 있으며, 이들 기업은 AI 트렌드에 높은 노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오라클(Oracle), 브로드컴(Broadcom)과 같은 주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주들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잘 알려진 빅테크 외에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AI 트렌드로 인해 강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종목들이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 NYSE: ANET)이다.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AI 데이터센터 등 최종 사용자용 클라우드 네트워킹 솔루션의 선도 공급업체로서 이미 이 트렌드의 혜택을 크게 입었다. 지난 5년간 강한 성과를 보였으며, AI 성장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수년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리스타가 AI 구축 붐으로부터 얻는 이점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20년 이상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약 10년 전쯤에 이미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규모를 넘겼다. 다만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재개를 경험한 것은 지난 3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 배경은 명확하다. 2022년 말 챗GPT(ChatGPT)의 등장이 생성형 AI 성장 추세의 시작을 촉발했고, 이후 기술 기업들, 특히 이 분야의 대형 기업들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 단위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스위치, 라우터 같은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그 결과 매출과 이익 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발생했다. 2022년 당시 연 환산 매출은 약 $44억이었으나, 최근 12개월(트레일링 12개월, TTM) 기준 매출은 약 $85억으로 증가했다.
용어 설명 — TTM(트레일링 12개월): 최근 12개월 동안의 실적을 의미하는 재무 지표로 계절성이나 일시적 변동을 줄이고 최근 실적 추세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이 같은 폭발적 매출 성장은 순이익 성장률에도 반영되었다. 2022년 12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에 아리스타는 주당 희석 이익(EPS)이 약 $1.00 수준이었다. 최근 12개월 기준 희석 EPS는 약 $2.63로 거의 1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주당 약 $35에서 오늘날 약 $129로 약 267% 상승한 것이다.
목표는 미화 5천억 달러? 실현 가능성 분석
현재 시점에서 아리스타의 시가총액은 약 $161.3억이지만 이를 $5000억($500 billion)으로 끌어올리려면, 최소한 향후 6년 동안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 주당 가격으로는 약 $400 수준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이같은 성장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와 같은 AI 붐 회의론자들은 AI 인프라의 감가상각 일정(depreciation schedules)을 문제삼아 AI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인프라 자산의 감가상각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투자 회수 기간이 길어지고, AI 투자 수익성이 낮아지는 결과가 뒤따를 수 있다.
용어 설명 — 감가상각 일정: 기업이 장비나 설비 등 유형자산의 가치를 회계상으로 비용 처리하는 기간을 말한다. 감가상각 기간이 짧으면 매년 비용이 크게 반영되어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AI의 생산성 향상이 기업들의 기대대로 현실화된다면, 일부 회의론자들이 제기하는 ‘닷컴 버블’식의 비교가 그대로 재현된다고 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앤트로픽(Anthropic) 등 일부 기업들이 제시하는 생산성 향상 수치가 실현된다면, 긴 감가상각 기간으로 인한 비용 우려보다 기술 자체가 가져다주는 효용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AI 인프라 구축 붐은 향후 수년을 넘어 다음 decade(10년)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 결과 아리스타의 고성장 지속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화이트박스(whitebox)’ 경쟁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화이트박스란 대형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저비용의 네트워크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설계·구축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 네트워킹 장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 그러나 아리스타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화이트박스 위협은 과장된 우려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용어 설명 — 화이트박스(whitebox): 표준화된 하드웨어에 오픈 소스나 자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저비용으로 네트워킹 장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네트워크 공급업체의 제품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투자자들을 위한 결론
아리스타가 6년 내에 시가총액 $5000억에 도달하는지는 단지 연평균 20%의 성장 여부뿐 아니라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지도 달려 있다. 현재 아리스타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40 미만이다. 향후 수년간 연간 성장률이 약 20%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장기적 성장 둔화를 예상한 투자자들에 의해 밸류에이션이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 선행 P/E(forward P/E): 향후 12개월 또는 다음 회계연도의 추정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투자자들이 예상되는 수익성에 대해 어떤 프리미엄을 주고 있는지 파악할 때 사용된다.
따라서 아리스타가 단순한 유기적 성장 전망만으로는 목표 시가총액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경영진은 비용 절감 및 성장 시너지를 얻기 위해 인수합병(M&A)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M&A는 이익률 개선과 시장 확장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으나, 성공 여부와 규모는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타가 2032년까지 시가총액 $5000억을 달성하든 못하든, 신규 및 기존 투자자 모두 향후 수년간 강한 투자 기회를 여전히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차별적으로 진입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아무 가격에나 증액하기보다는, AI 버블 우려나 화이트박스 경쟁의 재부각으로 인해 조정이 발생할 때를 기다려 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현재 아리스타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하나?
아리스타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매수하기 좋은 10개 종목을 선정했으며, 아리스타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10종목은 향후 높은 수익을 낼 잠재력을 가진다고 평가되었다. 과거 사례로 넷플릭스(Netflix)가 2004년 12월 17일 추천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약 $560,649가 되었고, 엔비디아는 2005년 4월 15일 추천 시 1,000달러가 현재 약 $1,100,862가 되었음을 제시한다. 또한 Stock Advisor의 평균 총수익률은 999%이며 S&P 500의 194% 대비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했다고 밝히고 있다.
※ Stock Advisor의 수익률 수치는 2025년 12월 1일 기준이다.
공시 및 사실 관계
Thomas Niel은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Alphabet, Arista Networks, Microsoft, Nvidia 및 Oracle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며, Broadcom을 추천한다. 또한 The Motley Fool은 Microsoft에 대해 2026년 1월 만기 콜 옵션(행사가 $395 롱)과 같은 옵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공시 정책을 가지고 있다.
기사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