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카 커피, 달러 강세로 이른 상승분 반납

3월 인도아메리카카(아라비카) 선물은 수요일 거래에서 종가 -1.45포인트(-0.41%)로 마감했다. 같은 날 3월 ICE 로부스타(Robusta) 선물은 +4포인트(+0.10%)로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커피 선물은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로부스타는 약 2주 반(약 2.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3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커피 가격은 장중 고점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달러 지수(DXY)의 강세 전환으로 달러가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대체로 원자재 표시 통화인 달러 기준으로 가격이 비싸져 수요에 부담을 주고, 이는 선물 가격 하방 압력으로 이어진다.

시장 지지 요인으로는 인도네시아의 광범위한 홍수 피해가 지목된다. 인도네시아 커피수출업자협회(AICEI)의 회장에 따르면, 최근 북부 수마트라에서 발생한 홍수로 아라비카 재배지의 약 3분의 1이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해 2025-26 시즌 인도네시아의 커피 수출이 최대 15%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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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커피 수급 우려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12월 26일로 끝나는 주에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재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 11.1mm의 강우가 관측돼 이는 역사적 평균의 17%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바이어들은 과거 브라질산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로 인해 브라질 커피 구매를 기피한 바 있으며, 당시 관세가 시행된 8월~10월 동안 미국의 브라질산 커피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83,970포대로 집계됐다.


재고 및 지표

ICO(국제커피기구)의 보고서와 ICE(인터콘티넨털거래소) 모니터링 자료는 커피 시장의 재고 흐름을 보여준다. ICE 기준 아라비카 재고는 11월 20일 기준 1.75년 저점인 398,645포대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회복되어 지난 수요일에는 2개월 고점인 456,477포대를 기록했다. 로부스타 재고는 12월 10일1년 저점인 4,012로트(lots)로 떨어졌고, 이후 화요일·수요일4주 고점인 4,278로트로 회복됐다.

미국 재고의 긴축 또한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앞서 언급한 관세 기간 동안 미국의 브라질산 커피 구매가 급감하면서 미국 내 재고 수준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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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증가·하방 압력 요인

반면, 전 세계적으로 풍부한 공급 전망은 커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작황 예측기관인 Conab12월 4일에 브라질의 2025년 총 커피 생산량 추정치를 9월 추정치 55.20백만 포대에서 2.4% 상향한 56.54백만 포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공급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베트남의 로부스타 공급 증가도 로부스타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준다. 12월 5일 베트남 통계청은 11월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8,000MT를 기록했고, 1~11월 누적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398MMT(백만톤)라고 보고했다. 베트남의 2025/26 재배 연도 생산량은 6% 증가한 1.76MMT(29.4백만 포대)로 예상되며, 이는 4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 커피 및 코코아 협회(Vicofa)는 10월 24일에 2025/26 수확량이 전년대비 10%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로부스타 생산국이다.


국제 기구와 미 농무부 전망

국제커피기구(ICO)는 11월 7일 보고서에서 현재 마케팅 연도(10월~9월) 전 세계 커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38.658백만 포대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농무부(USDA) 해외농업서비스(FAS)는 12월 18일 발표에서 세계 커피 생산이 2025/26년에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8.848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아라비카 생산이 -4.7% 감소하여 95.515백만 포대가 되고, 로부스타 생산은 +10.9% 증가하여 83.333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FAS는 또한 브라질의 2025/26 생산량이 -3.1% 감소한 63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보고했고, 베트남의 2025/26 생산량은 +6.2% 증가한 30.8백만 포대로 예상했다. FAS는 2025/26년 말 재고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0.148백만 포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적 해석 및 향후 영향

현재 시장은 상충하는 요인 사이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의 홍수 피해와 ICE 재고의 계절적 약세 등으로 인해 아라비카 가격에 지지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중기에서 장기적으로는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확대 전망, FAS와 Conab의 상향 조정된 생산 전망이 가격 상방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달러 지수의 추가 강세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달러가 추가로 강세를 보이면 원자재 투자가 위축되어 가격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무역·투자 관점에서 보면, 수출국의 기상 리스크(예: 인도네시아 홍수)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변화(브라질·베트남)가 가격 변동성의 핵심 요인이다. 수입국과 상업 바이어는 재고 수준과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헤지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며, 농가와 중간상은 기상 관련 리스크 관리와 물류 차질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FAS의 전망대로 전 세계 생산이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하고 재고가 축적된다면, 소비자 물가 측면에서는 커피 원두 가격의 완화가 가능하다.

전망 요약: 단기적으로는 기상 관련 공급 차질이 가격을 지지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확대 전망과 달러 강세가 가격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높다.


용어 설명

아라비카(Arabica)로부스타(Robusta)는 상업용 커피의 두 주요 품종이다.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향미가 우수하고 가격이 높으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병충해에 강해 생산비가 낮은 편이다. 달러 지수(DXY)는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 강세는 원자재 가격을 달러 기준으로 더 비싸게 만들어 수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ICE 재고는 인터콘티넨탈거래소가 모니터링하는 창고 재고 데이터로, 시장의 즉각적 공급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포대(bag)는 커피 거래에서 통용되는 단위로, 통상 60kg 내외를 의미한다(지역·계약별로 차이 있을 수 있음). 로트(lot)는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표준화된 계약 단위를 뜻한다.


작성자 및 공시: 본 기사는 Rich Asplund의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번역·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일은 2025년 12월 31일 21시 24분(UTC)이다. 원문 기사 저자는 보도 시점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