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크, 7억3,000만 달러 규모 2028년 만기 B형 담보대출 금리 0.25%p 인하…연간 이자비용 절감 기대

미국 식음료·시설관리 전문기업 아라마크(Aramark, 티커: ARMK)7억3,000만 달러 규모의 2028년 만기 B형 담보 대출(이하 ‘Term Loan B’)을 성공적으로 재가격(Book-Repricing)하며 금리를 SOFR(미국담보대출금리)1 +175bp(1bp=0.01%p)로 25bp 낮췄다.

2025년 8월 18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기존 부채 규모, 만기 일정, 재무제약 조항(covenant)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간 이자비용을 직접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가격은 시장이 아라마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절감되는 이자비용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추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다.” — 제임스 타란젤로(Chief Financial Officer)

아라마크는 이번 거래가 투자자 초과 청약(oversubscription)을 기록하며 마감됐다고 밝혔다. 초과 청약은 금융시장에서 해당 채권·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기업‧신용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SOFR와 bp 개념 설명
SOFR2(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는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집계·발표하는 무담보 익일(overnight)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말한다. 리보(LIBOR) 체계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글로벌 대출·파생시장 표준지표로 부상했다. bp(베이시스 포인트)는 1bp가 0.01%p(퍼센트포인트)에 해당해, 25bp는 0.25%p를 의미한다.

주가 반응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RMK 주가는 보도 시점 기준 39.53달러전일 대비 0.25% 하락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 폭이 제한적이나, 장기적으로는 이자비용 개선이 순이익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무적 의미와 전망
Term Loan B는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드론(LBO 등)에서 활용되는 변동금리 대출 상품이다. 이번처럼 금리 범위를 조기 조정하면 기업은 현금흐름(Cash Flow)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가 차입 여력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고점 논란이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아라마크가 선제적으로 이자 비용을 낮춰 장기적 자본비용을 축소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한편, 소매·교육·헬스케어·스포츠·레저 시설의 구내식당 운영으로 잘 알려진 아라마크는 전 세계 19개 이상 국가에서 약 248억 달러(2024 회계연도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 구조상, 대규모 대출 금리 인하는 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에 직접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한다.


1 SOFR = 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2 SOFR는 미국 국채 담보 환매조건부거래 시장에서 형성되는 무위험 성격의 지표금리로, 2023년 6월 리보 대체로 공식 채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