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Adidas)가 2025년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약 1억2,000만 유로(미화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업 측은 특히 4분기에 가장 큰 손실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0월 29일, 로이터(Reuters)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비외른 굴든(Bjorn Gulden) 최고경영자는 미디어 콜에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1억2,000만 유로로 추정된다”며 “消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間접 영향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세가 인상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확실하다”면서 “우리는 가격을 조정했지만, 시장 수요가 어느 정도 유지될지 예측이 어렵다”고 굴든 CEO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해 관세 부담을 일부 전가했다. 다만 가격 전가의 범위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경우, 영업이익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관세(tariff)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는 특정 국가가 자국 산업 보호, 교역 조건 개선 또는 재정 수입 확보를 위해 수입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관세율이 높아지면 수입 제품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해당 기업의 원가 구조도 악화된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신발 기업들은 생산 기지와 주요 판매 시장이 분리돼 있어 관세 정책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이번 아디다스 발표는 미·중 통상 갈등 이후 이어진 관세 정책이 유럽 기업에도 직접적인 재무 충격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매출의 상당 비중을 미국에서 올리는 다국적 브랜드일수록 가격 전략, 재고 조절, 환율 헤지 등 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
시장 반응과 업계 전망*전문가 견해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는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스포츠·패션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와 트렌드 민감도가 높아, 일정 수준의 가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경기 침체 국면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경우, 관세 부담이 매출 감소로 직결될 위험도 상존한다.
아디다스는 구체적인 비용 절감책과 소비자 가격 전략을 병행해 관세 충격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가·물류 최적화, 디지털 판매 채널 강화, 생산 다변화 등이 대표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환율 변수 또한 관세 효과를 증폭하거나 완충할 수 있다. 이번 발표에서 사용된 환율은 “1달러 = 0.8575유로”로 제시됐는데,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 본사 기준 매출 환산액이 증가해 일부 손실을 상쇄할 여지가 있다.
투자자 유의 사항으로는 (1) 관세 적용 범위와 시점, (2) 경쟁사들의 가격 전략, (3) 미국 소비자 심리 지표, (4) 환율 변동성 등이 있다. 특히 관세가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2025년 4분기 실적은 향후 주가 변동의 핵심 변곡점으로 지목된다.
끝으로, 관세 충격의 크기(1억2,000만 유로)는 아디다스의 20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 대비 일정 비율로 산정할 수 있지만, 회사는 이번 미디어 콜에서 구체적 기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가 공시가 나올 때까지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요약하자면, 아디다스는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해 2025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가장 큰 충격은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미국 소비자의 실제 반응과 경기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본 기사에는 업계 전반의 일반적인 경제 분석과 정의가 포함돼 있으나, 아디다스의 공식 정보 외 추가 숫자·구체적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