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소, 2분기 순손실 축소·EBITDA 급증…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재확인

독일 IT 서비스 기업 아데소(adesso SE, 티커: ADN1.DE)가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순손실이 전년 대비 대폭 축소되고, EBITDA(상각·감가상각 전 영업이익)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4일, RTT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데소는 전년 동기 대비 탄탄한 매출 증가와 인력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 근무일 수가 7일 늘어나는 데다 라이선스 계약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연간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2025 회계연도의 중간 성적표로, ▲매출 13억5000만~14억5000만 유로, ▲EBITDA 1억500만~1억2500만 유로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이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 수요가 견조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2분기 핵심 재무지표

연결 순손실: 189만 유로 → 전년 동기 664만 유로 대비 71.5% 감소

주당순손실(EPS): 0.34유로 → 전년 1.02유로

EBITDA: 1934만 유로 → 전년 992만 유로 대비 95% 증가

EBITDA 마진: 5.4% → 전년 3.2%

매출: 3억5614만 유로 → 전년 3억1396만 유로 대비 6.7% 증가

회사 측은 “자사 직원의 가동률(capacity utilisation)이 개선됐다”면서 “

채용 속도를 의도적으로 완화한 결과, 내부 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 및 시장 맥락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감가상각비·이자·세금 등 영업 외 비용을 제외해 운영 효율성을 파악할 때 활용된다. EBITDA 마진은 매출 대비 EBITDA 비율로, 회사의 수익성 추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라이선스 계약은 아데소의 자체 소프트웨어·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해 정액 혹은 사용량 기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서비스 사업(프로젝트성 매출)보다 마진이 높아, 계약 확대 시 전사 수익성 개선에 직접 기여한다.


전망 및 경영진 코멘트

아데소는 하반기에 영업일이 7일 늘어나는 기저 효과라이선스 수익 인식 증가를 근거로 “매출·이익이 상반기 대비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시장뿐만 아니라, 북유럽과 중부·동부유럽으로의 확장 전략 역시 실적 가속 요인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기업·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며 “특히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두텁다”라고 덧붙였다.


독립적 전문 분석

국내외 증권·IT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유럽 IT 서비스 시장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AI·빅데이터·사이버보안 수요가 복합적으로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데소는 독일 내 중견·중소기업(SME) 네트워크에 강점을 지니며, 대기업 전환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 경쟁사 대비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 전문가는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아 EBITDA 마진 6% 안팎이 구조적으로 한계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인력 집약적 서비스 모델 특성상 단기 외형 성장이 수익성 확대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향후 체크 포인트

유럽 경기 모멘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IT 예산 축소 가능성.
인플레이션·임금 협상: 독일 내 인건비 상승률 추이.
라이선스 포트폴리오: 소프트웨어 부문 확장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M&A 전략: 고마진 솔루션 업체 인수 여부.

아데소는 2025 회계연도 말까지 ▲매출 14억 유로 안팎, ▲EBITDA 1억1500만 유로 중간값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4 회계연도 실적 대비 매출 약 10%, EBITDA 약 20% 성장에 해당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영업일 증가 효과는 대부분 IT 서비스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누리는 이점이지만, 라이선스 계약 확대는 아데소 고유의 모멘텀”이라며 목표 주가 및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기업이 발표한 공식 자료와 RTT뉴스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