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Citi)는 2026년 미국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강세 국면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되, 변동성(Volatility)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는 이를 요약해 “Persistent But Volatile Bull”(지속적이나 변동성 큰 강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지수 수준의 실적(earnings) 지지가 유지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압력과 거시적(매크로) 교차(상충) 요인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1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의 전략팀은 스콧 크로너트(Scott Chronert)가 주도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S&P 500 지수(Wall Street)는 미국 실물경제(Main Street)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여건이 여전히 지수 수준의 이익을 전반적으로 지지한다고 평가하면서도, 투자자들이 S&P 500을 단순히 미국 경제의 대리지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S&P 500(월가)은 미국 경제(메인스트리트)를 직접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유지한다.”
씨티는 실적(earnings) 기반의 프레임워크을 핵심으로 삼아 2026년 S&P 500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했다. 기본 시나리오(Base-case)로 7,700를 제시했으며, 이는 보고서가 정의한 “지수 당 연간 순이익(index earnings) $320”이라는 공격적 가정에 기반한다. 낙관적 시나리오(Bull-case)는 실적 성장 가속 및 밸류에이션 소폭 상승을 전제로 8,300을, 비관적 시나리오(Bear-case)는 실적 부진과 멀티플(valuation multiple) 압축을 반영해 5,700를 각각 제시했다.
보고서는 실적 성장에 있어 상위 대형주(mega-cap)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보면서도, 지수 전반으로의 성장 확산(broadening)이 목표 달성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씨티는 ‘Other 492’로 불리는 나머지 492개 종목이 2024년 실적 침체에서 탈출했고, 2025년에는 관세(tariff) 역풍을 견뎌냈으며, 2026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 예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인공지능)는 여전히 씨티의 구조적(Structural) 강세 논리의 중심을 차지하나, 과거보다 더 미묘한 톤으로 다뤄졌다. 씨티는 AI가 “단순한 버블(bubble) 이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투자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감독·검증의 대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생산성 향상(productivity improvement)을 구조적 강세 논리의 핵심으로 보되, 자금조달 요구(funding), 투자수익률(ROI), 노동시장 영향 등은 중요한 제약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섹터 및 산업별 포지셔닝
씨티는 2026년을 앞두고 섹터 포지셔닝을 꽤 선별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Overweight로는 의료(Health Care), 금융(Financials),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에너지(Energy), 소재(Materials)를 꼽았고, Market Weight로는 유틸리티(Utilities), 산업재(Industrials), 통신 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를 유지했다. 반면 Underweight는 수요 민감도가 높은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와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를 지적했다.
산업(Industry) 관점에서는 씨티가 반도체(Semiconductors), 소프트웨어(Software), 은행(Banks), 헬스케어 장비(Health Care Equipment)를 선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단순한 경기 사이클 회복에 따른 순환적 접근이 아니라, 실적 성장, 생산성 개선, 투자자본수익률(ROIC) 향상
용어 설명
S&P 500은 미국 상장 대형주 500개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일반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건강도를 보여주는 대표 지수다. 다만 보고서는 S&P 500이 월가(대형·성장 중심)의 성격을 반영하기 때문에, 미국 실물경제(메인스트리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Other 492″는 S&P 500 중 상위 대형주(예: 시가총액 상위 8개 내외)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을 일컫는 내부적 표현으로, 지수 성과의 폭(폭넓은 기반)이 확장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정책(Policy) 전망과 시장 영향
씨티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중립 수준(neutral)로 향하는 경로에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노동시장 상황에 비해 덜 우려되는 요인으로 판단되며, 정책금리 완화(또는 중립적 수준)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다만 보고서는 생산성 개선과 고용(고용 둔화 혹은 약화) 간의 잠재적 긴장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면 기업 이익에는 긍정적이지만, 고용 부문에서는 약화로 이어져 소비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딜레마가 존재한다.
또한 씨티는 2025년에 관찰된 재정정책(Fiscal Policy)의 불확실성이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다 경기부양적(stimulus-oriented) 조치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지수와 기업실적에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정적 지속가능성 문제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
시장·경제에 대한 체계적 분석
씨티의 가정(예: 지수당 연간 순이익 $320, 상기 목표 지수 수준)은 투자자에게 명확한 민감도(감수성) 분석의 기초를 제공한다. 실적이 제시된 수준에서 확장(브로드닝)된다면, 지수는 기본 시나리오(7,700)에서 낙관 시나리오(8,300)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치고 멀티플이 압축될 경우 5,700 수준까지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은 투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중요하다.
정책 측면에서 금리의 중립화(neutral path)는 밸류에이션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생산성-고용의 미스매치가 심화되면 소비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AI 관련 투자가 자본집약적으로 전개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일부 업종의 비용 증가와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 생산성 개선이 실현되면 기업의 영업이익 확대와 자본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투자자 대상 실무적 시사점
첫째, 실적(earnings) 모니터링이 핵심이다. 씨티의 프레임워크는 실적 가정에 민감하므로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컨센서스와의 괴리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둘째,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대형주(mega-cap)와 더불어 ‘Other 492’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평가해 브로드닝 베타(broadening beta)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정책 리스크(연준의 금리 경로·재정정책 변화)에 대비해 금리 민감 섹터와 성장-가치 간 밸런스를 재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씨티의 제시한 세 가지 시나리오(7,700 / 8,300 / 5,700)는 투자자에게 리스크 관리의 기준을 제공한다. 각 시나리오 달성 여부는 실적의 확산 여부,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 재정정책의 기조 변화, AI를 포함한 구조적 생산성 개선의 실제화에 좌우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