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프리미엄 신용카드 ‘씨티 스트라타 엘리트’ 출시

씨티그룹(Citi)이 자사 여행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급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 ‘씨티 스트라타 엘리트 카드’(Citi Strata Elite Card)를 공식 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씨티가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소개됐다.

카드 기본 적립 구조에 따르면, 씨티 여행 플랫폼(Citi Travel)을 통해 예약한 호텔·렌터카·관광지 결제액에는 1달러당 12배(12x) 포인트가, 같은 플랫폼으로 항공권을 예매하면 6배 포인트가 제공된다. 또한 미국 동부시간 기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금액에도 6배 포인트가 적립된다.

씨티 측은 해당 카드를 ‘스플러지 크레딧(Splurge Credit)’ 옵션으로 분류했다. 이는 여행, 외식 등 큰 금액이 집중되는 소비 분야에서 단기간에 많은 포인트를 적립하도록 설계된 고급 보상 프로그램을 뜻한다.

“아메리칸항공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 여행 고객에게 부가 혜택을 확대했다”고 씨티는 설명했다.

씨티는 “스트라타 엘리트 카드 소지자는 연간 최대 1,500달러 상당의 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회비는 연 595달러이며, 추가 가족카드(Authorized User)의 경우 연 75달러가 부과된다.

‘배수 포인트(x배)’ 제도는 기본 1포인트 적립 구조를 기준으로, 특정 카테고리에 대해 배수만큼 포인트가 가중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0달러를 호텔 예약에 사용하면 1,200포인트(12x)가 적립된다.

기자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미국 프리미엄 신용카드 시장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플래티넘’, 체이스의 ‘사파이어 리저브’ 등 고액 연회비 제품이 잇따라 업그레이드되며 경쟁이 치열하다. 씨티가 여행 특화 플랫폼과 항공사 제휴를 앞세워 차별화된 적립 구조를 제시한 것은, 이른바 ‘하이엔드 로열티 프로그램’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회비가 595달러에 달해 카드 선택 시 개인의 소비 패턴과 리워드 활용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월평균 500달러 이상을 여행·외식 카테고리에 지출하지 않는다면, 실질 적립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씨티 스트라타 엘리트 카드는 2025년 7월부터 미국 내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신청 조건과 혜택은 씨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