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Citi)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결제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경우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티커: CRCL)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며 해당 기업을 최선호(Top pick) 종목으로 유지했다.
씨티의 애널리스트 피터 크리스티안센(Peter Christiansen)은 서클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243달러로 유지했다. 이 목표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 192%를 시사한다. 서클은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등락을 보였으나 전년 대비로는 현재까지 올해 5% 상승했고, 지난 수요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35% 이상 급등했다.
2026년 2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씨티는 USDC(USD Coin)을 포함해 두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이 향후 디지털 결제·거래 인프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했다. 서클은 자사 발표를 통해 USDC의 유통 규모가 다년간 연평균 약 40%의 복합성장률(CAGR)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재확인했다.
크리스티안센의 코멘트 요약:
“4분기 실적은 추가적으로 인상적이었다. 다만 더욱 주목할 점은 USDC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상거래에서 안정적 가치, 즉시 결제,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요구하는 환경에서 사실상 기본 결제 레일(Default rail)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대해 회사가 매우 건설적이고 신뢰성 높은 어조를 취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안센은 에이전트형 상거래(agentic commerce)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며, 다음 세 가지를 중요한 촉진제로 지목했다: (1) AI 에이전트의 실험단계를 넘어 실운영(Production)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과정, (2) 대규모로 프로그래머블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결제·정산을 지원할 수 있는 CPN과 Arc의 성숙 진전, (3) 채택 마찰을 낮추는 규제 환경의 개선이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설명)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법정화폐(예: 미달러)에 가치를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낮춘 암호화폐를 말한다. USDC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디지털 결제나 송금, 금융서비스 등에 널리 사용된다. CPN과 Arc는 서클이나 관련 생태계가 대규모로 프로그램 가능한 정산과 규정 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도입하는 인프라 구성 요소 또는 기술 표준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이전트형 AI 상거래는 자율적으로 거래를 실행하는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결제와 정산을 수행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재무·시장 반응과 전망
서클의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5% 이상 급등한 점은 투자자들이 USDC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 사업의 수익화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준다. 크리스티안센은 서클의 장기 내러티브가 USDC의 디지털 결제 역할과 AI 기반 상거래에서의 확장 가능성으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임베디드(embedded) 거래 인프라로서 예치금(Reserve) 기반의 수익(Reserve-income) 모델 확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씨티의 전망을 토대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USDC 유통량이 다년간 연평균 40%로 증가할 경우 서클은 예치금으로 운용 가능한 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되어 예치금 운용 수익과 관련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에이전트형 AI 상거래가 현실화되면 결제의 즉시성·상호운용성 요구가 커져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가 결제·송금 외에 자동화된 M2M(기계 간) 결제, 마이크로결제, AI 에이전트의 경제활동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셋째, 이러한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될 경우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리스크 및 단기 변동 요인
크리스티안센은 다만 2026년 상반기에는 USDC 유통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이유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이 USDC를 법정화폐(피아트)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씨티는 이러한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불확실성, 금리·수익률 환경, 그리고 경쟁 스테이블코인·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정책 변화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산업적 시사점
서클이 실제로 디지털 결제 레일 혹은 에이전트형 AI 상거래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잡을 경우, 금융업계와 핀테크 산업 전반에서 결제·정산 아키텍처의 재구성이 촉진될 수 있다. 국경 간 결제·송금 시장에서의 우위는 금융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 낮은 비용과 높은 속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전통적 결제 네트워크의 수수료 구조와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 다만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 은행과의 파트너십 상황, 그리고 기술적·보안적 신뢰성 확보 여부가 핵심 성공 요인으로 남는다.
결론
씨티는 서클을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하며 목표주가 243달러(상승여력 192%)를 제시했다. 서클은 USDC를 중심으로 한 결제·정산 인프라의 확장과 AI 기반 상거래이라는 신시장을 통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정책 리스크가 성장 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험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