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Citigroup)이 멕시코 소매은행 Grupo Financiero Banamex(이하 반아멕스)의 지분 24%를 블랙스톤(Blackstone)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에 매각하는 데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026년 2월 23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씨티가 반아멕스 지분 24% 매각을 위한 협상에 임박해 있으며, 이번 매각은 지난 해 말 멕시코의 억만장자 페르난도 치코 파르도(Fernando Chico Pardo)와 그의 가족 소유 회사에 대한 25% 지분 매각에 이은 후속 조치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씨티가 각기 5% 미만의 소액 지분을 여러 회사 및 멕시코 패밀리오피스에 분산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수 후보로는 General Atlantic, Grupo Televisa SAB의 공동 최고경영자(공동 CEO), 브라질 은행 Banco BTG Pactual SA, 멕시코 연금계정운용사 Afore Sura, 그리고 콜롬비아의 자산운용사 Sura Asset Management의 멕시코 연기금 등이 거론됐다.
Citi는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해당 보도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보도는 내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것임을 명시했다.
배경 및 기술적 설명
반아멕스는 씨티가 2001년 약 $125억에 인수한 멕시코의 대표적 소비자금융기관이다. 씨티는 2021년 CEO 제인 프레이져(Jane Fraser)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아시아·유럽·중동·멕시코 등 14개 시장에서의 소비자금융 지분 정리를 약속했다. 반아멕스는 그 계획의 마지막 남은 국제 소비자은행(consumer banking) 매각 대상이다.
한편, 작년 12월 파르도 가족에 대한 25% 지분 매각은 파르도가 반아멕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는 조건과 맞물렸고, 씨티는 이 거래로 인해 $7억 2,600만의 영업권 상각(goodwill impairment)을 3분기에 기록했다. ※영업권 상각은 자산장부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산을 처분할 때 회계상 반영되는 손실 항목이다.
용어 설명
영업권 상각(goodwill impairment)은 인수합병 시 발생한 무형자산(브랜드, 고객관계 등)의 회계적 가치가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됐을 경우 그 차액을 손실로 처리하는 회계 절차다. 연금계정운용사(Afore)는 멕시코에서 개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관리하는 기관을 뜻하며, Afore Sura는 해당 분야의 주요 사업자다.
거래의 의미와 전략적 배경
이번 24% 지분 매각 시나리오는 씨티의 라틴아메리카 사업 철수 전략의 연속선상에 있다. 씨티는 이미 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등지에서 소매금융(리테일 뱅킹) 활동을 축소하거나 철수한 바 있으며, 반아멕스의 단계적 매각은 CEO 제인 프레이져의 2021년 구조조정 의지를 재확인하는 조치다. 투자자 분산 매각(각 5% 미만)은 규제 및 승인 절차를 단순화하고, 단일 대주주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며 현금 회수 속도를 높일 목적이 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의 재무적·시장적 영향
재무 측면에서 추가 매각은 씨티의 현금 유입과 자본비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기록된 영업권 손상액 $726 million은 이미 손익에 반영되어 있어 향후 추가 손상 가능성은 매각 가격과 장부가와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 특히 멕시코 금융당국의 승인 여부가 거래 종결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매각 소식이 씨티의 전략적 명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투자자 신뢰를 일부 회복시킬 수 있다. 반면, 반아멕스의 새로운 지배구조가 현지 시장 경쟁 구도 및 고객 정책(예: 대출·예금 조건, 지점 네트워크 전략)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멕시코 금융시장과 주요 은행들의 대출·수익성 지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규제·실무적 고려사항
부분 지분 매각 구조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함으로써 단일 투자자의 경영권 획득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경쟁법 및 금융당국 심사를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만들 수 있지만, 각 투자자 간 이해관계 조정과 향후 의사결정 구조의 복잡성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잠재적 매수자들이 지불할 가격은 현지 시장의 거시경제 상황·금리·신용경색 여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협상 타결 발표와 함께 관련 이해관계자(주주·채권자·규제당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아멕스의 지배구조 변경이 멕시코 리테일 뱅킹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씨티는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 자원을 재배치할 여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씨티의 라틴아메리카 사업 정리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는 신호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요약: 씨티는 반아멕스 지분 24% 매각을 위해 블랙스톤을 포함한 다수 투자자와 협상 중이며, 이는 작년 파르도 가족에 대한 25% 매각에 이은 추가 조치다. 거래는 각기 5% 미만의 소액 지분 분산 매각 방식을 검토 중이다. 씨티는 공식 코멘트를 거부했고, 보도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한 내용이다.
추가 정보(데이터 포인트)
· 거래 대상 지분: 24% (추정치)
· 작년 12월 매각: 25% (페르난도 치코 파르도 가족 소유 회사에 매각)
· 씨티의 반아멕스 인수 연도 및 가격: 2001년, $125억
· 작년 3분기 기록된 영업권 상각: $726 million
· 관련 잠재 매수자: Blackstone, General Atlantic, Grupo Televisa의 공동 CEO, Banco BTG Pactual SA, Afore Sura, Sura Asset Management(멕시코 연기금)
본 보도는 블룸버그 통신의 인용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씨티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