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베스팅닷컴 전문 번역] 글로벌 대형 은행 씨티그룹(Citigroup)이 가상자산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탁(custody) 및 부가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미국 의회의 정책 변화에 힘입어 암호화폐 서비스에 대한 문이 활짝 열리자 ‘전통 금융기관’들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사업성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결정은 Fiserv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 다른 대형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체계적 규제 기반이 마련된 후,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정산·송금 수단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무엇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법정통화(주로 미 달러)에 1 대 1로 연동(페깅)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를 말한다. 법적 요건상 충분한 현금·미 국채 등 안전자산을 예치해야 하며, 발행사가 이를 투명하게 공개·관리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우리가 가장 먼저 주목하는 옵션은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하는 고품질 자산’의 수탁 서비스 제공”이라고 비스워럽 차터지 씨티그룹 서비스 부문 글로벌 파트너십·혁신 총괄은 밝혔다.
규제 변화가 여는 ‘수탁 비즈니스’ 기회
새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게 ※미 국채·현금 등 ‘안전자산’을 반드시 예치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에 따라 전통적 수탁 은행들은 해당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신시장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맥킨지 컨설팅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약 2,500억 달러 규모이며 대부분이 암호화폐 거래 결제에 쓰인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이번에는 한층 포괄적인 디지털 자산 전략을 처음 공개한 셈이다.
ETF, 비트코인, 그리고 추가 수탁 사업
씨티그룹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암호화폐 기반 투자상품이 보유해야 할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도 별도 수탁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예컨대, 세계 최대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 iShares Bitcoin Trust의 시가총액은 약 9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 ETF를 뒷받침하려면 동일한 규모의 디지털 통화가 안전하게 보관돼야 한다”는 것이 차터지 총괄의 설명이다.
전문가 시각: ‘수탁 전쟁’의 서막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디지털 자산 수탁 시장이 기관투자자 유치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본다. 전통 은행이 리스크 관리 역량과 규제 준수 역사를 무기로 삼아 시장 주도권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탁은 안전성·신뢰성을 요구하는 기관투자자의 필수 관문이며, 은행권의 진입은 가상자산 시장 ‘제도권 편입’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다만, 업계에선 사이버 보안과 내부통제 체계 보강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는 한, 수탁 서비스만으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규제 공백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 소재, 국제 규제 기준 미비 등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사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 역시 시장 판도를 좌우할 변수다. 씨티그룹이 직접 코인을 발행할 경우,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결제·송금 서비스 혁신을 이끌 가능성이 있으나, 은행자본규제·자금세탁방지(AML) 의무 등 높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본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