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정책 번복 멈추고 무역·주택·고용 개혁에 과감해야”

런던 — 영국 정부는 핵심 정책에서의 잦은 번복을 멈추고 무역, 주택 공급, 고용 개혁 등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영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Resolution Foundation이 1월 1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2026년 1월 1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총선에서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노동당 대표가 압승한 지 18개월이 지난 동안 정부의 정책 수행 실적이 대체로 번복(=U턴), 세제 아이디어의 시범 흘리기(kite-flying) 및 소극적 태도로 요약된다고 진단했다.

“생산성이 전환점을 맞을 조짐이 있는 만큼 정부는 계획을 확대해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 그렉 스웨이즈(Greg Thwaites), Resolution Foundation 연구디렉터

보고서는 스타머 총리와 재무장관 레이첼 리브스(Rachel Reeves)가 유권자들에게 경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실질적인 속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고 복지·조세 등 분야의 계획된 개혁들이 보류되거나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kite-flying은 정책 아이디어를 공식 발표 전에 여론 반응을 살피기 위해 흘려보내는 행태를 의미하는데, 보고서는 이런 접근법이 신뢰도와 정책 일관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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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lution Foundation은 도시들이 주택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계획 변경, 유럽연합(EU)과의 규제 정합성 심화, 그리고 청년과 노년층의 고용 확대 등 조합이 가계소득을 연간 2,000파운드(약 2,68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러한 소득 증가율은 세수 증가로 이어져 공공보건서비스(NHS) 지출을 약 25%(4분의 1) 늘리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20년 가까이 영국 경제가 정체 상태에 있었고, 2020년대 팬데믹 이후에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다른 주요 유럽 국가들보다 더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COVID-19 충격, 높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브렉시트(Brexit)의 영향이 생산성 성장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보고서는 브렉시트가 경제에 미친 타격 규모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늘고 있으며, 영국의 공식 재정 전망을 작성하는 기관들이 가정한 4%의 영향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를 “브렉시트 충격이 이미 공식 가정의 거의 두 배에 근접할 수 있다”라고 표현했다.

한편 보고서는 통계 방식의 변화로 과거 고용 기록이 과소 집계된 부분을 보정하기 위해 급여(payroll) 자료를 활용한 결과, 2025년 3분기까지 1년 동안 생산성이 3.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공식 자료의 고용 과소표시를 조정한 결과로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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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Resolution Foundation은 영국의 독립적 비영리 싱크탱크로서 소득 불평등·복지·노동시장 관련 정책 분석을 전문으로 한다. kite-flying은 정책 입안자가 아이디어 반응을 탐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행태로, 공식 정책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생산성(productivity)은 일반적으로 노동 한 단위당 산출량을 뜻하며, 장기 성장률과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정책 권고의 구체적 내용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세부 권고를 제시했다. 첫째, 도시들이 주택 공급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도시계획(planning) 규제의 개혁. 둘째, EU와의 규제 정합성을 심화해 무역비용을 낮추는 조치. 셋째, 청년과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교육·재훈련, 유연근무 확대 등). 보고서는 이들 조치가 동시에 시행될 때 가계소득과 세수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의 수치별 요약

중요 수치 — 가계소득 개선 효과: 연간 2,000파운드; NHS 지출 증액 여력: 약 25%; 생산성 연간 증가: 3.1% (2025년 3분기 기준, 급여자료 보정); 브렉시트 충격 가정 대비 영향: 공식 가정 4%의 거의 두 배에 근접 가능성; 환율 표기: 1달러 = 0.7463파운드.


향후 경제·정책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 생산성 개선(3.1%)은 성장률 회복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나, 보고서가 지적한 정책의 번복소극성이 지속된다면 투자자 신뢰와 기업의 설비투자 결정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도시계획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는 건설업과 관련 산업의 수요를 자극해 단기적 일자리 창출과 주택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공급 측면에서의 개선은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완화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높일 여지가 있다.

EU와의 규제 정합성 강화를 통한 무역비용 축소는 수출입 기업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고용 확대 정책은 청년층과 고령층의 노동참여율을 높여 노동공급을 늘리고, 이는 임금상승 압력을 완화해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재정 측면에서는, 보고서가 예상한 가계소득 증대와 이에 따른 세수 확대로 공공지출, 특히 NHS 지출을 약 25% 증액할 수 있는 잠재성이 제시됐다. 다만 이러한 재원 확보는 정책 실행의 효율성과 시기, 그리고 경제 전체의 성장 동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브렉시트의 영향이 보고서가 지적한 바와 같이 공식 가정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면, 추가적인 구조개혁과 국제무역 다변화 노력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경제 회복의 초기 신호를 기회로 삼아, 일관된 정책 추진과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생산성·고용·주택 공급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특히 규제 정합성, 주택 계획 개혁, 그리고 노동시장 참여 확대는 단기적 신호 개선을 중장기 성장으로 연결시키는 핵심 수단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