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UOB·SGX:UOBH)가 2025회계연도 4분기(2025년 10월~12월 말 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며 거래 관련 수익 감소와 마진 압력이 실적에 부담을 준 모습이다.
2026년 2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UOB는 2025회계연도 4분기(2025년 12월 31일 마감) 연결기준 순이익이 17억 싱가포르달러(S$1.41 billion)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동일분기)의 S$1.52 billion에서 감소한 수치이며, 블룸버그(Bloomberg)가 집계한 컨센서스 S$1.45 billion을 소폭 하회했다.
분기 실적 요약
UOB는 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 증가했지만(전 분기에는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이익이 크게 축소됨),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S$1.76 billi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은행 측은 비이자손익(non-interest income) 측면에서 거래 및 투자 관련 이익이 전년의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되며 감소한 점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수익 구성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S$2.35 billion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완만한 대출 증가와 개선된 자금 조달 비용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설명된다. 반면 순수수료수입(net fee income)은 카드와 자산관리(wealth) 관련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S$625 million을 기록했다.
신용비용 및 자산건전성
3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이후 신용비용은 완화됐다. 총 충당금 규모는 S$113 million으로 감소했으며, 대출 신용비용은 19 베이시스포인트(0.19%)로 보고됐다. 자산건전성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율(NPL ratio)은 1.5%로 공시됐다.
연간 실적 및 배당
UOB는 2025 회계연도 연간 기준 순이익이 S$4.68 billion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반영한 선제적 충당금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23%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은행은 주당 최종 배당 71 센트(S$0.71)를 제안했으며, 이를 포함한 2025회계연도 총 배당은 S$1.56 per share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부 금융용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순이자수익(net interest income)은 은행이 대출에서 얻는 이자수익에서 예금 등 자금조달비용을 뺀 금액이다. 비이자손익(non-interest income)은 수수료, 거래·투자 손익 등 이자와 관련이 없는 수익을 의미한다. 충당금(allowances)은 대출 손실에 대비해 미리 적립해 두는 금액이며, 대출 신용비용(loan credit cost)은 총 대출잔액 대비 충당금 비율을 의미한다. 베이시스포인트(1bp)는 0.01%를 뜻한다.
실적의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이번 분기 실적은 거래·투자 수익의 정상화와 마진(순이자마진) 압력이 맞물리면서 은행 이익 구조에 단기적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수익이 안정적이었던 점은 긍정적 요소이나, 거래 관련 비이자수익이 회복되지 않으면 전체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 또한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연간 이익이 축소된 만큼, 향후 충당금 수준과 신용비용의 추가 완화 여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다.
시장 영향
단기적으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컨센서스 하회와 전년 대비 실적 감소를 부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배당정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배당 매력은 계속 존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환경, 대출 성장세, 자본비율 및 신용스프레드 변화가 은행의 수익성 회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금리 하락(또는 역전)에 따른 순이자마진 악화는 수익성에 부정적이며, 반대로 대출 수요 회복과 자금조달 비용 안정화는 순이자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적 판단(분석적 관점)
UOB의 경우 카드·자산관리 수수료가 증가하는 등 수수료 기반 수익 다각화는 긍정적 신호이나, 거래·투자 손익의 변동성은 은행 실적의 변동성을 키운다. 향후 예측 가능한 것은 ① 신용비용이 추가로 완화될 경우 순이익 개선이 가능하고, ② 비이자손익 회복 여부에 따라 분기 실적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배당수익률과 건전성 지표(NPL·충당금 비율)를 검토해 안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핵심 포인트: 4분기 순이익 S$1.41bn(시장추정 S$1.45bn 하회), 영업이익 S$1.76bn(-5% YoY), 순이자수익 S$2.35bn, 순수수료수익 S$625m(+10% YoY), 충당금 S$113m, 대출 신용비용 19bp, NPL 1.5%, 연간 순이익 S$4.68bn(-23%), 제안 배당 71센트(총 FY25 배당 S$1.56).
결론
UOB의 이번 4분기 실적은 대출 성장과 수수료 증가라는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거래수익의 정상화와 마진 압력으로 인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향후 분기 실적의 개선 여부는 비이자손익 회복, 대출 성장 지속성, 충당금 수준 변화에 달려 있다.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는 이러한 핵심 지표들을 주시하면서 은행의 자본적정성 및 배당정책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